누가 잘못하고 잘하고 다 떠나서
다들 상처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어요.
공대의 입장 :
이미 짜여진 파티, 이전에 모든 클리어 성공, 화산까지 갔던 유저, 시간약속 철저했으며,
공대의 요구사항(톡등)을 만족한 유저. 앞으로 스펙업을 약속했고, 같은 포지션 새로운 유저 구하는것은 리스크가 더 큰 상황.
같은 공대원의 입장 :
오늘 많이 감정적이 되어서 실언을 좀 하신 분이지만
이 분은 정치인이 아닌 그저 게이머 1인이므로 충분히 이해가 가는...
위의 입장에 덧붙여 같이 잘 클리어 하던 정든 동료가 [공격받는다는 느낌]을 받으면
저 또한 비슷하게 했을거 같아서... 잘잘못을 떠나 이해가 갑니다. 마음이 이해가 가요...
어쨋든 시간이 흐르면 확클되는 공대라는 이권을 버리고 저렇게 변호해줄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게시판의 입장 :
원칙에 예외란 없죠. 한번 예외를 두면 앞으로도 계속 문제가 되는 것,
그것이 친목이든, 시세질문이든, 돈쩔이든간에.
레이드 표준이 안나온 현 상황, 공대가 인스턴트냐 아니냐 정해진게 없는 상황,
그러한 애매한 상황 속에서도 더 높은 스팩 인원이 반려되고 12강마봉이 용인되는건
어떻게 보면 [오유 내에서 구인하는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이니까요.
어쨋든 공대도 게시판 유저들 말을 아예 무시한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수긍은 하는데 당장에 해당 유저보고 강화하고 와라, 공대 빠져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오유에서?! 이런걸!?),
듣기에 따라서 다수의 사람들이 공격하는듯한 모습에 감정적 반응이 나올 수 있었다고 봐요.
게시판 유저들 입장에서도,
오유팟 취지와 어긋나는 예외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게시판이 흐려지고 친목문제로 더 큰 분쟁이 시작될 수 있으며,
당장 본인들도 레이드 참가자격이 있는 게시판 유저로서 마음이 상할만 했구요.
서로 감정상한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앙금 남지 않게 서로 조금씩 이해했음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오늘 분쟁 당사자들 개개인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원래 어긋난 시스템에서는 도출된 결과도 어긋날 수 밖에 없음.
밸런스가 안맞아서 표준스펙이랄것도 없고,
때문에 인스턴트 공대인가, 고정공대인가 하는 세분화도 이뤄지지 않았고,
유저의 동의 없이 지멋대로 올라간 레이드 난이도로 인해 확클이 되는지 아닌지도 밝혀진게 없는 상황에서
이러한 혼란과 분쟁은 끊이지 않을거에요.
그 판을 짜는게 네오플이라서
게시판 유저들이 적극적으로 규칙을 세운다고 해결될 문제도 아님..
대응이라 해봤자 오유 내 레이드 구인 금지같은 소극적 대응이 전부.
그냥 밸런스 대충이라도 맞게 패치하길 바랄 뿐이고.
이러한 사측의 잘못으로 인해 유저들끼리 싸우고 감정상하지 않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