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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처음 베스트 갈 수 있을까??
게시물ID : humorstory_1490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예비역아저씨
추천 : 12
조회수 : 41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8/01/28 00:58:30
눈팅만 몇년째인지 모릅니다.

처음으로 글을 올리는데요. 요즘 추세가 자해적인 컨셉이 먹히는거 같아서...

오늘 겪은 따끈따끈한 실화로 하나 올립니다.

저를 소개하자면 올해 1월 1일 예비역으로 업한 예비역...그러니까 아저씨입니다.

키 185에 몸무게 75키로 얼굴에 하자 없으며 나름 운동으로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현재는 학업 복귀를 앞두고 열심히 알바중 입니다.

주중에는 의류 브랜드 물류팀에서 노가다를 뛰고,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10시 오후타임 피돌이로 활약 하려합니다.

매우 힘드네요...ㅜ.ㅜ

피돌이는 처음이라 연수 차원에서 전에 일하던 분에게 인수인계를 받고 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부터 일을 배우고 있는데...어제 일요일이 세번재 입니다.

아무튼 주변 얘기는 각설하고, 저를 가르치는 그러니까 저와 인수인계하는 알바생이 아주 이쁜, 그것도 이제 20살이되는 한마디로 완전 내 스타일인 여학생이었습니다.

금요일에 뿅가고, 토요일에 결심하고 바로 어제 일요일에 고백을 했습니다.

3시부터 10시까지 장장 7시간을 함께 하면서 너무 바쁜 탓에 여러 얘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그 여학생이 점점 더 좋게 느껴졌습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 얘기를 했지요.

"저기, 아까 남자친구 없다고 했죠?"

"네~에..."

"흠...저 원래 그런 놈이 아닌데, 저는 어때요? 그 쪽 남자친구로..."

"네~에?"

"만난 시간은 얼마 안되는데 느낌이 되게 좋네요. 저 어때요?

"그냥, 좋으신 분 같아요."

"지금 말하기 그러면 전화번호라도..."

"아니에요. 저 그만 가볼께요. 안녕히계세요."

"...."

그렇게 가버리더군요...ㅜ.ㅜ

군대가기 전에는 나름 잘나갔는데...

군대가 나를 망쳐 놨어~~~ㅜ.ㅜ

아쉽긴 하지만 얘기하니 속은 시원하네요...ㅎ

내 님은 어디에~~

언젠간 만난 수 있겠죠??

솔로 오유 가족분들도 2008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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