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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군대 가는 이야기
게시물ID : humorbest_4841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꼬쟁이
추천 : 83
조회수 : 14279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12 21:04:56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11 03:49:21
난 군대 가기 싫었다..


하지만 가야한다면 평범하게 가고 싶었다......



어느날 아침을 같이 먹던 도중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너 낼모래 군대 가라

난 그냥 군대 가라는 말인줄 알고 

아예 갈꺼에요 라고 말했다...



그러고 다음날 아침을 먹는데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아직 안갔냐?

어디를 말인가....


그래서 물어 봤다..

어딜요?

내가 어제 군대 가라고 했잔어..

뭔가 종이 한장을 주신다...

입영통지서 였다..

그것도 공군...

무슨소린가......

이 말도 안되는 일을 만드신 아버지와 한바탕 말싸움을 한후 나는

지갑하나 들고 인천에서 진주 까지 내려갔다...


찜찔방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 진주의 훈련소에 혼자 입소했지만..


나에게는 한가지 희망이 있었다..

찜질방 인터넷으로 알아본바로는

공군은 입소후 자체 테스트를 하며

이 테스트에서 떨어지면 집으로 귀가 시킨다는것이었다..


그렇다!! 떨어지면 되는것 아닌가!!

그렇게 남들과는 다른 상쾌한 기분으로 입소를 하고 

머리를 깍고(젠장 머리까지 깍아주는줄은 몰랐다..)


몇일간의 테스트를 보내야했다..

하지만 난..맨몸으로 왔고..

갈아 입을 옷도...

씻을 도구도..

심지어 신발은 쌘달이었다...

하지만 어떠하랴... 조금만 참으면 자유가 기다리는데..

첫 테스트 
간단한 팔벌려 뛰기 였다..

안했다..

그순간!!!


어떤 인상 드러운 조교가 오더니 왜 안하냐고 지랄한다

난 군대 가기 싫고 그냥 사정상 어쩔수 없이 온거니 그냥 두면 알아서 나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 조교 세끼는 그후로 내 테스트만 졸졸 따라 다니며 모든 테스트를 합격 시켰다..

씨발 세끼..


그리고 마지막날의 1500m 달리기


시간내로 완주 못하면 100% 탈락이라는 소리를 듣고 그래 이거야!!

하고 기다렸다.. 하지만 그 조교가 걸렸으나

테스트 장소에 도착하니 간부들도 나와있는것이 

그세끼가 아무리 힘이 있어도 탈락 100%를 확신할수있었다..

서서히 차례가 다가오고

내 차례가 왔다...

출발 소리가 들려오고

는 그 조교세끼를 한번 슥 바라본후

걸어갔다..

마치 난 태생이 양반이다

라고 소리치듣이 1500m 를 천천히..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절대 서두르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그렇게 한참을 걸어  도착점에 다가가니 간부들과 조교들이 전부 날 환송해줬다

아..그리고난 확신했다..

난 100% 탈락이다..

씨발 이건 무조건이야

난 자유야

라고 생각하며 그 써글 조교만을 바라보며 다가가는데

아뿔사 뭔가 이상했다..

그세끼가 웃고있었다..

다른 간부들도 웃고있었다.....

그리고 도착점에 들어가자마자

그 간부가 말했다..

합격...


난 그렇게 공군에 입대 했다....
























씨발 존나 갈굼 당했따...

레알 실화

내가 바로 610기 정비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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