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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면 니가 뛰던지.txt
게시물ID : humorbest_484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덜짱
추천 : 70
조회수 : 12407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12 22:00: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12 20:06:28
당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As0sistant Manager 였던 해리 레드냅.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의 선수들을 이끌고 옥스포드 시티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나섭니다.


그런데.

선수들과 레드냅 수석코치의 뒤쪽에 앉아있던 한 관중.

그는 문신을 한 스킨헤드에 목에는 웨스트햄을 새겨넣은 한 눈에 봐도 광빠로 보이는 어느 웨스트햄 빠(Hammers) .


당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에서 공격수로 뛰던 리 채프먼을 신나게 깠습니다.


이를 듣고 있던 레드냅 코치는 그 관중에게 

" 당신, 지금 뛰고있는 저 채프먼보다 더 잘 뛸 수 있는 건가? " 

라고 물었고. 

웨스트햄 빠인 그 관중은 자신있게 

" 당연 하죠. "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작은 프로축구선수를 건드리면 ㅈ되는거야, 아주 ㅈ되는거야를 보여줬죠.

동시에 온 몸에 웨스트햄으로 문신한 웨스트햄 열혈 팬에 대한 팬서비스 차원에서 
(자신과 일가가 모두 웨스트햄에서 선수생활했는데 웨스트햄 팬들에게 얼마나 고마웠겠냐) 


장난기가 발동한 레드냅은 

그 관중을 전반전이 끝나자 라커로 불러서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히고, 후반전에 교체 출전 시켜버렸음 



아무리 관중이 축구를 잘해봐야 프로 축구선수들 사이에서 골이라도 한골 넣을 수 있었겠음?? 


근데 넣음ㅋ


후반전에 교체출전해 들어간 그 관중은 

레드냅 수석코치와 리 채프만에게 보란듯이 골을 성공시켰고 

경기가 끝난뒤 

웨스트햄 빠 Hammers로서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웨스트햄 선수들과 그라운드에서 뛰는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었다는 

자부심, 희열 만땅과 함께 

기분좋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골을 성공시킨 이 관중은 27살의 스티브 데이비스라는 이름의 일반인이었고 

이미 6년 전에 축구를 그만둔 

우리나라로 치면 조기축구를 했던 사람이었음 



오우

ㅋ굳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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