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로부터 2~3일 후에는 다시 안철수가 (서울시장 출마) 못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다. 그 이유는 아버지의 결사 반대. 이에 윤 의장은 "참나, 그런 것도 안 따져봤나 싶더라"고 당시 심경을 소개했다. 안철수가 시장에 나가겠다고 말한 건 2011년 8월 29일 밤이고, 언론에 기사가 나온 건 9월 1일, 못하겠다고 번복한 건 9월 2일로 윤 의장은 기억하고 있다.
시사인 : 그러면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기 전에 이미 (스스로) 출마를 접었다는 얘긴가?
윤여준 : 안 교수가 시장직 안 나가기로 한 걸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 같길래 이렇게 얘기했다. "이렇게 발칵 엎어놓고 안 하겠다고 하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빠지더라도 명분이 있어야 한다. 박 변호사가 정당 후보가 아니라 시민 후보라는 전제에서 그 사람에게 양보하고 빠지면 그래도 명분이 서는데 그냥 나 안 한다고 하면 장난이고 시민의 비난이 나온다"라고.
서울시장출마를 아빠한테 휘둘리는것도 그렇지만 아빠반대때문에 포기하고서 모양이 안좋으니까 박원순한테 양보한다고 발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