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의원실070329-1보도자료>
<논평>노무현-조선일보-한나라 ‘한미FTA 삼각동맹’
한미FTA협상 졸속 타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높은 가운데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일보, 한나라당 간에 ‘한미FTA 3각동맹’이 형성되고 있다.
조선일보와 싸운 덕에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는 ‘바보 노무현’은 적어도 한미FTA전선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거꾸로 노대통령이 한미FTA를 체결하려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밀어주는 언론은 조선일보를 비롯한 거대보수언론이다. 조선일보는 노대통령이 추진하는 한미FTA협상에 대해 개방을 통해 선진국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 추켜세우고, 여권인사들을 포함한 한미FTA 반대진영의 투쟁을 ‘좌파세력 결집용’ ‘대선용 불때기’라 맹비난하며 대통령을 ‘보호’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노대통령의 한미FTA협상을 가장 힘 있게 밀고 있는 세력은 한나라당이다. 여권은 한미FTA 찬성과 반대로 쫙 갈라져 있고,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통합신당 등 모든 정치세력이 졸속타결을 반대하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찬성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대선주자들은 한미FTA를 적극 반대하고 있고, 여권주자들도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졸속타결을 반대하고 있으나, 이명박 박근혜 두 한나라당 대선주자는 모두 찬성이다. 한나라당은 한미FTA 반대를 쇄국주의라 매도하며 노대통령의 한미FTA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소한 한미FTA를 둘러싸고는 ‘노-조-한 3각동맹’ 아래 노무현과 조선일보, 한나라당간에 이견을 찾기 어렵다. 노대통령은 한미FTA협상을 통해 조선일보와 ‘화해’하였고, 한나라당과 대연정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조선일보와 ‘화해’하는 대신 국민들과는 돌이킬 수 없는 ‘불화’를 빚게 되었다. 한나라당과 대연정을 성사시키는 대신 한나라당식 정치와는 다른 개혁을 기대했던 국민들 속에서 고립될 대로 고립된 무인도로 유배가는 것을 자처한 결과가 될 것이다.
노대통령은 조선일보-한나라당과 삼각동맹을 형성함으로써 국민들이 반대하는 한미FTA협상을 일단 타결지을 수 있을지 몰라도,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의 지원을 받아 나라를 팔아먹은 데 대해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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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심상정 의원 홈페이지 http://minsim.or.kr/xe/press/5091
그냥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