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영화 '26년'이 배우 진구, 한혜진, 임슬옹의 캐스팅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26년' 측에 따르면 진구와 한혜진, 그룹 2AM의 임슬옹이 영화 출연을 결정지었으며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26년'은 강풀의 동명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서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피해자 가족들이 전두환 대통령 암살에 나선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당초 2008년 제작을 알렸던 '26년'은 제작 직전 투자자가 돌연 투자를 취소해 외압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으며 올 해 다시 제작을 하려 했지만 또 다시 취소, 결국 개인 투자자를 모으는 방식인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목표치인 10억 원 모금에 미치지 못한 3억 8400여 만원에 그쳤으며 '26년'측은 전액을 환불하기로 결정, 우여곡절 끝에 캐스팅을 정리하고 다시 제작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진구는 극중 조폭 출신이자 아픈 상처로 복수에 나서는 인물을 맡게 됐으며 한혜진은 지난 2010년 영화 '용서는 없다'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선다. 그는 복수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는 국가대표 사격선수로 출연한다.
임슬옹은 이번 영화로 상업영화 데뷔를 치르게 됐다. 그는 극중 광주 유가족이지만 전직 대통령 집 앞에서 차량 통제를 하는 인물을 맡아 내적인 갈등을 표현할 전망이다.
한편 '26년'은 영화 '후궁:제왕의 첩'의 미술감독을 맡았던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오는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