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 거론 된후 게시판에서 안풍 까는 밑밥 뿌려지기 시작하는데 안철수에 지지하는 글 올라오면 반대가 기본 4이상으로 처먹고 있다. 그것도 단시간에.
지금 시게에 몇 안되는 인원이 분탕질이라기 보단 일방적으로 안풍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보여
글을 싸질러 본다.
요즘 간간히 노무현 vs 안철수로 몰아가는 새끼들이 보인다.
"안철수가 제2의 노무현은 아닌거같아요 ㅠ.ㅠ"
"안철수가 노무현이 아닌 이유는 어쩌구.."
노대통령 서거 이후 1주일을 기억하는가.
그렇게 까고 지랄하던 여론이 어떻게 변했는가.
왜 일이 터지고 나서야 다시 돌아보고
너도나도 재평가하게 되었나.
갈대밭처럼 고작 몇명도 안되는 인간들이 해대는 분탕질에 휘둘리는 이유는
자신만의 철학이 없기 때문이다.
선과 악으로 갈라보기 전에 자신의 중심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으니
분탕질에 이리휘청 저리 휘청 하는거다.
노대통령 서거때 배웠어야할 교훈이 바로 이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일을 겪고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려는 모습들이 참 꼴같잖다.
벌레들이 '시체팔이'라는 말을 괜히 쓰는게 아니구나라는 말을 실감한다.
정신들 차려라. 제2의 노무현이 어딧냐. 노무현은 노무현이다.
민주당이 표를 얻느라 쓰는 가장 큰 명분은 제1야당이라는데에 있다.
의석을 가장 많이 차지한 만큼 단일 야당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안철수 창당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민주당의 밑둥이 너무 오래 방치되어 썩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mb정권 이후 가장 위기가 많이 닥쳐온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나?
난 야당이 아닌 여당이라 본다. 집권당이 정권중에 당이름을 바꿨다는것만으로
얼마나 절실했는지는 초딩도 알 수 있다.
민주당은 이명박근혜가 되도록 호남 표나 거저 먹었다.
맨날 쳐 지기나 하고 언론에 비춰진 중요사안에 대해선 '극적대치'상황 보여주고
막판에 '극적타결'이란 글씨로 자신들의 패배를 자위하는게 전부였다.
참여정부시절의 두 대통령을 '시체팔이'하며 표 얻는 짓거리는 그만둬야 한다.
총선 때였나..언젠가 걸린 현수막에 이렇게 써있었다.
"노무현 정신. 민주당이 이어가겠습니다."
이렇게 우린 금방 잊는다. 그걸 국회와 정부는 너무 잘 알고 있고.
우리가 조중동을 욕 하다가도 시간 되면 "히든싱어" 보러 갈 것이란 것도 잘 알고 있다.
난 사실 올해 열리는 재보선과 지방선거에
민주당이 이기거나 안풍이 이기거나 그 승패에는 관심이 없다.
어느쪽이 되건 국회에서 매년 일어나는 이 악순환이 하루아침에 고쳐지진 않는다.
흙탕물 바가지에 맑은 물 한두방울이 흐른다고 정화가 되겠나.
난 올해 선거들은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내가 원하는 결과가 되지 않더라도
민주당이 옛날 mb때 총선에서 새누리가 그랬듯 똥줄 타길 바란다.
이들 입장에서 다행인것은 지금 진보여론이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진짜 큰 문제는 그거라고 생각하는거고.
똥줄 태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표 받는 사람이 표 주는 사람을 무서워 해야 한다.
어릴적 동네 학원에서 강사한테 들은 얘기가 있다.
"대학 가면 '공부하는 교수'는 서울대 교수 밖에 없다.
수업 들으러 오는 새끼들이 공부 엄청 해와서는 질문도 날카롭게 해오니
공부를 안해올 수가 없다.니들이 공부를 해야 나도 공부를 한다."
(모든 서울대 교수만 공부한다는 것도 아니고
모든 나머지 대학 교수가 공부 안한다는 것도 아니니
이딴걸로 꼬투리 잡진 말길 바란다.)
이제 다시 우리 오유 선비님들을 돌아보자.
이딴 분탕질 글 몇개에 휘둘려?
중학생이 글싸지른 짤로 인터넷에서 역사 교양수업 받는
벌레들도 문제지만 이쪽도 만만치 않다.
표를 줘도 그냥 주진 말자.
글을 보면 알겠지만 난 안철수 창당한다면 민주당에 표줄 생각은 없다.
이 글을 읽는 당신께 철수찡 ㅠ.ㅠ 하는게 아니다.
표를 주면 자신의 주관으로 자신의 정치관으로 던지란 말이다.
혹시 내가 싸지른 지금 글을 읽고 "그래!역시 창당을 해야.."
한다면 스스로 자신을 되짚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