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bestofbest&no=74598&page=1&keyfield=&keyword=&mn=&nk=%C0%C7%BB%E7%B0%A1%B9%AB%BD%BC%C1%CB&ouscrap_keyword=&ouscrap_no=&s_no=74598&member_kind= (이 글을 읽고 썼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본연의 취지를 완전히 잃은 성공게를 폐쇄하고 클린유저 제도를 강화하든 해서 게시글 테러에 대비하며 고어짤 올리는 분들을 철저히 차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어째서 오유가 스너프 및 고어 자료들까지 수용하는 사이트가 되어야 합니까? 조금만 검색해도 외국에 자료가 차고 넘칩니다. 차라리 그런 곳들을 이용하는게 낫죠. 그런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 역시 잘못된 행위이긴 하지만 오유는 그런 타 사이트에 비해 훨씬 접근하기 쉬운 곳이기에 더욱 문제가 되는 겁니다. 전연령층이 이용하는 사이트에 가치관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잔인한 사진/영상을 올리는 행위는 분명히 잘못된 거예요. 떡하니 잘못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손을 뎄다가 불똥이 튈까봐 망설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최근엔 좀 뜸하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덧글에 떡하니 19금 사진을 올리는 분들, 야동 공유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자정노력을 하니까 많이 줄었잖아요. 성공게도 그런 노력이 전혀 없었더라면 선을 넘어도 옛적에 한참 넘었을 거라고 봅니다. (제 기준에는 지금도 충분히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만) 솔직히 굉장히 염려가 되네요. 고어짤들은 호기심에 한두번 볼 수는 있겠지만 정당한 취미로 삼아서는 안되는 건데요... 호기심은 좋지만 궁금하다고 알아도 된다는 건 아니잖아요.
애초에 사건현장 사진이 왜 유출되고 스너프 필름 따위가 왜 만들어지냐면 다 수요가 있어서 그럽니다. 이런 사진들을 원하는 사람이 생길수록 이런 사진들을 찍고 또 그걸 팔거나 인터넷에 올리는 사람들이 생겨요. 그들은 지나가던 제 3자일 수도 있지만 사건현장 감식하러 온 경찰일 수도 있고 의사일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범죄자일 수도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믿고 신뢰해야 할 존재가 타락하는 것을 방조하는 것이고 범죄행위를 묵과하는 겁니다. 나중에 본인 또는 본인의 가족이 범죄 또는 사고에 휘말려 이런 사진이 찍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 때도 알 권리, 취향존중 운운하실 건가요?
오유를 통해 어린 청소년들이 잔인한 사진들에 노출되는 것 자체도 두렵지만 다른 걸 막론하고서도 이런 것들을 접하는 행위 자체가 '괜찮다'고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까봐 두렵습니다.
만약 그런 사진을 찍고 퍼트리는 의도가 범죄, 사고, 질병, 전쟁의 참상을 전할 목적이라면 그건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비극이 어떤 이에게는 유희거리로 전락해서는 결코 안될 노릇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