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가만히 내방 침대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외로움이 몰려온다.
바람이 불어서 마음을 쬐여온다.
외롭다 외롭다 외롭다.
그럴때가 있다.
봄내음 가득한 공기속에 나는 갈곳을 잃었고,
내옆에 있던 사람들은 어느새 한발 앞서서 나를 돌아 보지 않는다.
햇빛을 바라보면 눈을 뜰수가 없었다
앞을 보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하지만 내가 먼저 말을 걸진 않았다.
나는
사탕을 빼앗긴 어린 아이처럼 심보가 난다.
그저 어린 아이의 심보에 불과하다.. 유치하고 철없는 자존심도 뭣도 아닌
이제는
외로워서 외로워서 외로워서
너를 사랑하기로 했다. 나를 사랑하고 싶어서 너를 사랑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