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바 없이, 쉬엄쉬엄 올랐는데요.
사실 후지산은 길고 높아서 그렇지,
길이 좋고 유료도로라 차가 많이 안다니는 곳으로-
초심자 코스라기엔 좀 그렇고,
아무튼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타기 편한 코스라고 하더군요.
일본에 어떤 평범한 아저씨께서 말씀하시길-
보통 3시간 반, 하면 오른다고 합니다.
프로선수들은 40분 정도 걸린다고 하고,
실력좋은 아마추어는 1시간 반 왔다갔다 하는 거리인가봅니다.
저는 한국의 평범한 아저씨(...)는 아니지만,
아무튼 새벽 다섯 시에 출발해서 산을 내려오니까 10시 좀 넘더군요.
충격적인 건 오르는 것도 오르는 건데,
내려오는 건 더 길고 힘듭니다.
"이렇게나 올라왔었나?!" 싶었습니다.
후에 자세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ㅎㅎ
+
아, 자전거나 차로 오를 수 있는 곳은 5합목까지 입니다.
후지산은 10합목 까지 있다고 하네요.
5합목의 고도는 2200여미터 입니다.
근데 만약 오시거든, 5합목의 풍경은 기대치 마시길.
5합목은 이제 거의 중국이라고 보셔도 무방할 만큼,
엄청난 인파의 중국분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대신 사람들이 잘 오지 않는 4합목이 절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