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네티즌들은 여전히 말이 많은듯.
당사자간의 말만 들어보자면 이근은 채무가 정리되었다고 오해하고 있었고, 채권자는 자기가 생각하는 채무가 해결이 안되었으니 당연히 벼르고 있었고. 그런데 둘이 대화를 제대로 해 본적이 없고 제3자를 통해서만 소통을 하다보니 오해에 오해가 쌓이고 쌓여서 채무자의 짜증이 극에 달했고 결국 빚투로 터짐. 이건 이근의 주장이 아니라 당사자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내용임. 결국 화해-협의를했고 양측모두 이 사실을 각자의 SNS나 유툽을 통해 알림. 상황은 종료됨.
이건 내 뇌피셜인데.
법원등기와 관련해서 이근이 거짓말을 했다는 얘기가 있는데, 둘사이 금전관계가 복잡했다면 햇갈릴수도 있고 법원 등기 같은 것들도 본인이 받아놓고 던져놓았다가 까먹었을수도 있음. 법원서류가 얼마나 중요한데 지가 등기로 받아놓고 부모가 받았다고 구라를 치냐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소송과 관련해서 생각보다 무신경하거나 무지한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음. 사족이지만 법원에서 재판열리는날 준비서면이나 답변서 재판전에 판사가 읽고 판단하기위해 며칠전 제출하라고 분명히 얘기해주는데 정말 '재판직전에'...그니까 재판당일 헐레벌떡 뛰어와서 재판출석하는 타임 딱맞춰 까먹었다고 제출하는 사람들도 정말 많음(경험담임). 그 사람이 멍청하다 어쩐다 비난하려는게 아니라, 핵심은 생각만큼 재판에 '모든걸 초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는거. 사실 그게 자연스러움. 다들 각자의 삶이 있으니까. 다만 그게 개인의 사정이건 뭐건. 당연히 이근 잘못은 맞음.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후 해명을 하건 반박을 하건 했어야하는데 불확실한 기억에 근거해서 영상을 찍은건 본인의 잘못임. 다만 해명영상을 빙자해 악의적인 거짓말을 하려 했다고 생각하진 않으려함.
반대로 상대방측이 재판까지 이겨놓고 이제까지 압류나 강제집행도 제대로 안하고 이제와서 왜 이러냐고 ㅈㄹ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압류나 강제집행은 번거로운 절차임. 법원일은 법무사나 변호사 안끼면 쥰내 귀찮음. 이런저런 서류 같은 것도 준비해야하고 재판기일 체크도 해야하고. 변호사 사서하는게 아니면 알아보고 준비할것도 많음. 법원가서 붙잡고 물어보면 된다고? 법원공무원은 친절하지 않음. 막장에 민원감 불친절은 아니지만 민원인 하나하나 붙잡고 첨삭지도해주는 수준은 아님. 당장 동사무소만가도 공무원이랑 민원이랑 고성방가가 오가는 경우가 있는데 일단 심적으로 불편한 상태로 찾아가는 법원에선 자기 뜻대로 되는게 많지가 않음. 앞서 얘기했다시피 사실 법원 소송과 재판 자체가 귀찮음을 넘어 무척 번거롭고 피말리는 절차임. 자기 시간 버리고 자기 마음 써가면서 새로운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면됨. 내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이렇게 시간 버리고 마음 힘들어야 하나 스트레스 때문에 일단 법원에 가는거 자체가 짜증남. 인터넷에 자기가 누구누구 잘못을 저지른 이들을 고소했다, 월급안주는거 노동청에 고발해서 사이다 먹였다...등등을 얘기하며 법절차란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얘기들하면서 자기 권리 꼭 찾으세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진짜인지 판춘문예인지 모르겠으나 사건마다 다름. 케바케임. 고소하고 자기 권리 찾는게 그렇게 간단하고 쉬운일이면 우리나라에 그 많은 송사나 고구마사례가 존재 할 수 없음. 말이 길었는데, 당사자가 통장압류등을 시도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얘기도 했음. 재판도 힘들고 지치는데 추가 과정까지 진행 했음에도 이렇다할 소득도 없었으니 더욱 힘들었을듯. 그후 이외의 다른 시도를 했는지, 아니면 그냥 자기 일에 집중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제까지 압류도 안하고 뭐했냐"라는 비난에 대한 충분한 답은 된다고 봄.
결론은 이제 상황 종료되었음. 애초에 우리가 알 수 있는건 빚이 있었는데 한쪽이 갚지 않았다 주장한다는... 딱 이수준이지 현물을 뭘줬는데 이게 말이되는지 안되는지나 소송은 어떻게 이뤄지고 두사람 사이에 어떤 상황과 대화가 있었는지 같은건 알 수 없음. 굳이 누군가를 까야한다면 둘다 깔 수도 있고 반대로 한쪽만 깔수도 있지만 당사자들이 좋게좋게 합의했다고하는데 굳이 잉여 네티즌마냥 소란 피울 이유는 없다고 봄. 욕할게 있다면 양쪽에 악플다는 애들 비판하는게 더 정의에 가까운 일일듯. 양쪽모두의 외모를 비하하거나 커리어 비하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등등의 일들이 넘치고 넘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