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입생 오티 다녀왔는데 남자들은 여자들 방 가서 못놀게 해서 남자들 방에서 술먹고 밤새서 놀았는데요ㅎ
평소에 카톡도 자주하고 눈여겨보던 여자애 한명이 있었는데 새벽에 만나질 못했었어요 ㅠㅠ 그래서 카톡이라도 보냈죠 ㅎ
둘다 꽤 취해서 대화가 굉장히 정신 나간듯했어요
ㅋㅋㅋ잘게?ㅋㅋㅋ
잘꺼야
잘자
ㅎㅎㅎ
난안자는데
잔다매
안자
자
안자
왜안자
넌
놀아야지
나도 놀아야지
자!
싫은디
알써 ㅎㅎ
쿨한녀석
마님말 들어야지 (평소 제가 마님마님 해줍니다 ㅎ)
왠일이야
아까는아는척도잘안하더니
아깐정신도없었다 (씨스타 보느라)
지금은있나
아까보단괜찬타
올
ㅋㅋㅋ 마님아 재밌게 놀아라
엉야
뭐 이런 실없는 대화 나누면서 밤에 카톡 잠깐 나누다가 서로 따로 놀았죠.
다음날 아침 오티 폐막식? 비슷한거 하려고 강당을 갔어요
가서 앉아서 기다리니까 우연히 옆자리에 걔가 앉더라구요 ㅎ
갔더니 얘가 밤새서 그런지 정신 못차리면서
"아 죽겟어... 야 니가 나를 좀 챙겨줘야지~"
요러면서 손 덥썩! 잡더니 내손 만지작 만지작 하면서 쓰담쓰담 하더라구요 두근두근 ^
그리고 잠깐 손잡고 있다가 폐막식 끝나고 나가서 막 줄세워서 순서 이상하게 해서 가길래 얼떨결에 걔랑 떨어졌어요ㅠㅠ
그래서 그냥 버스타고 학교까지 다시 와서 너 피곤한거 같으니까 오늘 집에들어가서 푹 쉬고 월요일에 다시 만나자 ㅎㅎ
이러고 집에와서 저도 쓰러져서 자다가 지금 깨서 썰 풀고있네요 ㅎ
화이트데이 다가오는데 준비좀 해봐야겠어요 ㅎ
아직도 그 쪼매만한 손 감촉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