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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서풋으로서 부탁드립니다.txt
게시물ID : humorbest_4846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커피씨
추천 : 37
조회수 : 8145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6/14 07:02: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6/11 23:06:16
서포터를 하면 생각보다 많은걸 포기해야 합니다. 물론 서포터를 좋아서 하시는 분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도 그 중 한명이고요 하지만 서포터 하면서 여러분들은 서포터에 대해서 생각해 보신적 있으신가요? 우리는 후반에 팀을 이끄는 원딜을 키우는 베이비 시터입니다. 그렇기 위해 우리는 와드를 사고 원딜을 지켜주며 대신 죽어주기 까지합니다. 서풋을 고르면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고 저도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거 몇가지만 기억해주세요. 서폿도 서폿나름에 고충이 있습니다. 라인 중에 가장 쉬운게 서풋이라고 하지만 서풋은 끊임없이 원딜의 행동을 지켜봐야 합니다. 그 지루하고 긴 싸움에서 승리 해야하는것이 서풋입니다. 또한, 우리는 서풋을 고르면서 많은 것을 포기했습니다 상대를 한번에 죽이고 다른라인을 다니며 팀을 이끄는 미드를 포기했습니다. 홀로 탑에서서 외로운 싸움을 하며 이윽고 팀을 케리할 수있는 탑라이너를 포기했습니다. 초반에는 연약하지만 후반에는 누구보다 강해질 수있는 원딜을 포기했습니다. 부족한 라인에 도움을 주어 초반에 누구 보다 빛날 수있는 정글을 포기했습니다. 우리는 단지 만족감 하나만 가지고 합니다. '내가 너를 키웠어' 라는 생각을 가지고 뿌듯해합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서포터는 음지의 에이스다 보이지 않는곳에서 가장 빛나는 존재이다. 라고 말이죠 이 말들이 서포터를 존중해주고 위해주는 말임은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허울뿐인 것들을 원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라인전이 끝나고 원딜이 잘컷든 못컷든 게임에서 이기든 지든 우리는 최선을 다해 원딜을 지켜왔고 키워왔습니다. 그렇니깐 게임이 끝나면 우리가 잘했든 못했든 그냥 '수고하셨습니다' 한마디만 해주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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