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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사태에 대해 이런 기사도 올라왔네요
게시물ID : basketball_4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3
조회수 : 287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1/02 09:40:56

거인답지 못한 하승진

기사입력 2015.01.02 오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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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상욱 기자

"아픈 척 마라" 여성팬 말에 프로가 격분, 달려들려 해

자신을 야유했다는 이유로 프로농구 선수가 상대팀 여성 팬을 향해 달려들려고 하는 볼썽사나운 해프닝이 벌어졌다.

KCC의 하승진(30)은 1일 열린 프로농구 잠실 원정 경기에서 홈팀 삼성의 여성 팬과 충돌할 뻔했다. 하승진은 4쿼터 종료 7분쯤을 남기고 상대 진영으로 달려가다 삼성 외국인 선수 리오 라이온스의 팔에 코를 맞고 쓰러졌다. 라이온스가 수비 자리를 잡으려고 움직이는 과정에서 충돌했다. 라이온스의 고의성은 없어 보였으나 심판은 파울을 선언하고 KCC에 자유투 2개를 줬다.

코피를 흘리며 한동안 고통스러워하던 하승진은 지혈을 한 뒤 코트 반대편에 있는 라커룸을 향해 걸어갔다. 이때 삼성의 팬인 한 여성이 하승진에게 "아픈 척하지 마라"는 식으로 비꼬는 말을 했다. 하승진은 라커룸으로 통하는 출구로 빠져나가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되돌아 나와 관중석 쪽으로 달려들려고 했다. KCC 관계자들과 안전 요원들이 하승진을 막으면서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하승진은 라커룸에 들어가서도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한다.

문제의 여성 팬은 삼성 관계자에게 "욕설을 하지는 않았고, 선수에게 들릴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승진에게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으나 KCC 관계자들이 선수의 흥분 상태가 가라앉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렸다.

하승진은 지난달 9일 SK 전에서 종아리를 다쳐 3주간 결장했다. KCC는 하승진이 뛰지 못한 7경기를 모두 졌다. 하승진은 몸이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복귀하자마자 다시 코를 크게 다쳐 감정적으로 예민해진 상태였다.

이날의 소동은 선수를 자극한 팬 때문에 일어났다. 하지만 키 221㎝인 거구의 남자 선수가 야유를 받았다는 이유로 여성 팬에게 험악한 표정을 지으며 달려들려 했던 것도 프로의 태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만약 하승진이 팬과 직접 부딪쳤더라면 KBL(한국농구연맹)로부터 중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컸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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