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초딩때 짝꿍정하던썰
게시물ID : humorstory_3686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리아남자
추천 : 6
조회수 : 76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09 12:11:16
초등학교 6학년 새학기 요맘때쯤

짝꿍을 정하는 시간이 왔다

짝꿍을 어떻게 정할지 고민하신던 쌤은

 급 빵긋 하시더니 남자들 각자 소지품 하나씩 

  선생님 책상에 놓고 뒤에 서있으라 했고

여자들은 복도에 나가있으라 했다 

그렇다 대학생 엉아 누나들이 미팅때 하던 것이었다

나는 필사의 픽을 받기 위해 무엇을 내놓아야 할지

그리고 내가 좋아하던 여자애가 무엇을 좋아할지

두뇌를 풀가동 하다 아침부터 달랑달랑거리던 

단추를 뜯어 내놓았다 그냥  이거다 싶었다

선생님 책상위에는 점점 잡동사니로 쌓여갔고 

마지막아이가 소지품을 내놓자 쌤은 

막 재밌는게 시작할거라는 흥분된 표정으로

출석번호 앞 여자아이부터 한명씩 들어오라 했다

남자들은 뒤에 일렬로 서있으며 인생처음의 

쫄림을 느끼고 있었다 

첫번째 아이가 물건을 집는순간 

탄식을 내뱉는 아이도 환호를 지르는 아이도 있었고

이미 우린 본능적으로 알고있었던거같다 

이쁜여자아이가  누군지

그렇게 짝이 정해지고 드디어 내가 좋아하던

여자아이가 들어왔다 

속으로 외쳤다 단추다 단추다 단추를 봐라 

널 닮은 저 동글한 단추를 봐라

그런데 요여자 다른 여자와 다르게 

고민없이 바로 지우개 하나를 집었다

그리고 미리 알고 있었다는듯이

내 옆 태권도 배웠다는 그당시 짱이 미소른 짓고

있었다 그렇다 요녀석들 물건 내놓기 전에 미리 

이야기를 해논것이다 아니 그런거 같다라 의심했다

하 그렇게 난 좌절을...하지 않고 바로 두번째 좋아하던

아이가 들어올때를 기다렸다 나는 쿨했다

하지만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마지막 여자아이가 들어올때까지 

나의단추는 책상위 점마냥 마치 하나였던것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당시는 40 명중 남자가 22 여자가 18정도 
 
였던거 같다 나의 단추를 포함 이제는 쓰레기로 보이는

소지품이 4개남았고 나머지 알아서 짝정하고 앉으라는

선생님 말씀이 있었다


그렇다 내가 안생긴거 그때부터였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