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토종주 실패 후기입니다
으어어어
솔직히 좀 민망하고
쪽팔리고...
이전에 여기 국토종주에 대해 물어봤을때
마음은 3일만에 서울까지 가리라 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출발해보니
체력과 안장적응 등 많은것에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밀양까지 갔을때
한쪽 고환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심하게 아파서;;
대구까지 가서 시외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후기입니다.
위와 같이 전부 챙겨 갔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빨간색으로 X 표시한건 필요가 없었습니다.;;
짐을 너무 많이 챙겨 간거 같습니다.
부산 범어사에서
양산으로 넘어가서 호포쪽으로 가야지 낙동강 국토종주 자전거 도로로 갈수 있어서
양산으로 가던중... 펑크가 지대로 났습니다. ㅎㅎㅎ
패치 붙여서 안되서
결국 튜브를 교체했는데
자전거 여행에 대한 흥분과 긴장 때문인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양산에 도착해서 낙동강 쪽으로 가다보니
화장실도 있고 옆에 쉼터가 있어서
잠시 쉬어갔습니다. ㅎㅎㅎ
멀리 남양산역이 보이는군요
이때 좀 안심했습니다.
길은 제대로 잘 가고 있구나 해서요 ㅎㅎ
한 라이딩 고수분을 만나서
드뎌 호포에 낙동강 자전거 도로에 도착했는데
공사중이네요 +_+
고수분한테 감사하다고 인사했더니
엄청 빠른속도로 제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경치가 좋은곳이 있더군요
확실히 우리나라
자연이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_+
공기도 좋았습니다.
여름인데
구름이 많이 껴서 햇볕도 없고 +_+
시원했습니다.
햇볕이 잠시 내리쬐더군요 +_+
국토종주길에 이렇게 앉아서 쉴수 있게 만들어 진곳이 많았습니다.
뭔가 기와집 들도 보이네요
캬~ 튼튼하게 잘 지어진 다리입니다 +_+
이렇게 일자로 쭉~ 뻗은 길이 많았는데
길고 좀 심심했던거 같아요 ㅎㅎㅎㅎ
바람을 막아 줄 뭔가가 전혀 없으니까
역풍이 불어오면 그대로 바람을 맞으면서 가야되는데
4~5시간을 계속 역풍을 맞으면서 가니까
정신이 혼미해 지더군요 ㅎㅎㅎ;;;
밀양시 지나갈때입니다.
웬 전통가옥이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관리는 잘되있는데
사람이 사는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산대교 지날때 이정표 입니다.
으아아아
이때 수산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버스타고 집에 왔었어야 했습니다!!!! (오열)
멀리 창녕 함안보가 보이네요
창녕 함안보 크기가 어마어마 합니다.
강물 색은 좀 아쉽게도 녹색이네요
창녕 함안보 위에서 한장 찍었습니다.
아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는데
절벽에 집이랑 건물이 보이는게
참 이뻐 보여서 찍었습니다.
다리 밑에 기차체험하는곳도 있더라구요
(자동차 여러개 연결한거지만)
한참을 가다가
시골 논밭을 지나가는데
연꽃 밭이 있었습니다.
연꽃이 아직은 활짝 안피었는데
이뻤습니다 ㅎㅎㅎ
이게 뭔지 싶었는데
벌집인가 싶었구요
집에 와서 어무니 한테 여쭤보니
연꽃 열매라고 하시네요 +_+
근데 연꽃밭을 왜 경작하나 의문이 들었는데!!!
연뿌리 먹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충격이었습니다.!
흔히 많이 먹는 연뿌리가
이 연뿌리었다니
네 맞습니다. 제가 멍청합니다 OTL
쿠오오오오오오!!!
계속 가다보니
산을 오르게 되더군요...
힘들어서
자전거를 끌고 올라갔는데
'왜 나는 산을 오르는가?'
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ㅠ.ㅠ
정말이지 왜 산을 오르고 있을까요...
산위에서 이쁜 마을이 보여서 찍어 봤습니다 +_+
영아지 마을 회관에 도착했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물을 다 마셨는데;;;
다행히 여기서 물공급을 했습니다. ㅎㅎㅎ
정말 다행이었어요
물 없었으면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을 겁니다.
ㅎㅎㅎㅎㅎ
큰일났습니다.
숙소를 못 구했고
어디까지 가야되는지도 모르는데
날이 어두워 지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ㅎ
오 분명 합천 창녕보에 가도 숙소를 없겠지만
33키로가 남았다고 하네요
가는 도중 강변 도로에서
정자를 많이 지나쳤는데;;;
그냥 저기서 자고 갈까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박진 전쟁 기념관이
안보이던데... 근처에 어딘가 있다고 나오네요 ㅎㅎ
으하하하하...
갈길이 멉니다;
아직 대구까지는 수십키로가 남았을거예요
좀 어두워서 그런지...
강을 보니까 좀 무섭더군요...
많이 어두워졌습니다...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
길바닥에 국토종주 표시와
표지판만
열심히 따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