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서 죄없는 개인을 집단의 이름아래 판단하기 때문이다.
사실 지역감정이란, 무수히 많은 판단착오의 일부분일 뿐이다.
즉 , 집단의 이름아래
한 사람을 민족으로 판단하는것
한 사람을 지역으로 판단하는것
한 사람을 인종으로 판단하는것
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것
한 사람을 종교로 판단하는것
한 사람을 성정체성으로 판단하는것
등등등
오원춘은 살인마다 라는 문장은 맞다.
그러나 모든 조선족은 살인마다 라는 문장은 틀리다.
대부분의 조선족은 살인마다 라는 문장도 틀리다.
어떤 조선족은 살인마다 라는 문장도 틀리다.
그 기준이라는 것이 조금만 생각해보면 매우 자의적이고 선동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 판단착오는 개인성의 말살 및 의도적 무시를 발생시킨다.
사실은 영남대 호남의 갈등이 아니라 영남이나 호남으로 한 개인을 규정하려는 깨이지 못한 사람들과 그에 대해서 반발하는 개인들의 다툼이다.
조금 더 추가해보자면 매카시즘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 사람을 그 사람이 가진 이념으로 판단하는것 진보면 좌파다, 좌파면 종북이다. 매카시즘이나 지역감정, 인종차별, 민족차별... 이 모든 것은 한 개인의 상세한 면을 모조리 무시하고, 그 사람이 가진 하나의 특징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려는 것이다.
솔직히 진보 대 보수라고 이름 붙여지지만, 지금의 세태는 정신적으로 덜 진화된 사람들과 , 좀더 진화된 사람들의 다툼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