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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숨이 턱 막히는 과게 질문글 유형.txt
게시물ID : science_484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증명의나락
추천 : 17
조회수 : 2057회
댓글수 : 77개
등록시간 : 2015/04/09 03:01:38
요즘 신학기에다 중간고사크리까지 겹쳐서 질문글들이 부쩍 늘어났는데...
 
어째서인지 양질의 질문(=답변을 해 줄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질문)은 별로 보이지가 않는군요.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과게에서 제일 보고싶지 않은 질문글 베스트5.
 
 
5위
[과학과 딱히 큰 상관이 없는 질문]
 
이런 글의 공통점은, 일상생활 도중 궁금한 게 생겼을 때 평소 과학과 크게 엮일 일이 없는(전공이 전혀 다르다든지) 분들이 많이 쓰신다는 겁니다.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단 질문글 퀄리티 자체가 시망 수준인 건 아닌지라 어떻게 보면 안타깝기도 한데,
 
다른 더 적절한 게시판을 내버려두고 굳이 과게까지 오시는 걸 보면 조금 이해가 안갑니다. 정 모르겠으면 지식인 게시판도 있고요.
 
어찌됐든 게시판 안내만 해드리면 큰 문제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5위로 책정했습니다.

 
4위
[얼마 전에 다른 사람이 이미 물어봤던 질문]
 
오유가 작은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같은 내용에 대해 의문을 가진 사람이 여럿 있을 수 있는 건 당연합니다.
 
그렇지만, 반대로 말하면 그 사람들이 각자의 질문을 전부 올릴 경우 게시판이 질문글로 도배될지도 몰라요.
 
오유 검색기능이 워낙 안습해서 한참 전에 올라온 글이 다시 올라오는거야 이해하지만, 바로 전 날에(또는 심지어 당일 같은 페이지에 존재하는) 올라왔
던 질문글이 또 올라오는 걸 보는 기분은...
 
과게를 단지 답변셔틀로 아는걸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죠.
 
그나마 이 경우에는 글 링크 하나만 알려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해결 가능한 수준이기에 그래도 나은 수준인 4위 드리겠습니다.
 

3위
[지나치게 단순한 내용에 대한 질문]
 
혹시나 오해하는 분이 있을까 몰라 미리 말씀드리자면, 단지 '난이도가 쉬운' 문제가 아닌, 크게 응용이 필요없이 교과서만 가지고도 풀 수 있는 문제를 굳이 물어보는 글을 말하는 겁니다.
 
이런 글이 올라오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냥 작성자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 자체에 익숙하지 않은 거죠.(사실 이건 3위 이상의 공통사항입니다만..)
 
문제를 자신이 직접 푼다는 행위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복잡해지면 덜컥 겁부터 내는 스타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약하게는 2~3개의 풀이법을 결합시켜 풀어야 하는 수준의 문제에서부터, 심각하게는 그냥 교과서 자체에 나와있는 '개념 수준'의 문제도 들고와서 질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라리 과게에 올리고서 기다리는것보다 직접 푸는 게 빠르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합니다만, 어쨌거나 다음 두 경우보다는 덜 심각하기에 일단 3위를 주겠습니다.
 
 
2위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내용에 대한 질문]
 
3위의 내용과 일부 겹치기도 합니다만, 다른 점이라면 3위는 그나마 '풀어야 하는' 경우도 있는 데 비해 이런 종류는 단순히 검색하는 것 만으로도 질문의 내용에 대해 거의 전부를 찾을 수 있는 경우입니다.
 
심지어 구글도 아니고 네이버에, 키워드 몇 개만 입력해서 검색하면 검색 결과 맨 윗부분부터 뜨는 내용이라도 이런 분들은 가차없이 질문을 때려버립니다. 전형적인 핑프족이죠.
 
사실 이 케이스는 성의의 문제이기 때문에 답변글을 달아줘도 진지한 감사인사 또는 피드백을 받을 확률이 거의 0에 수렴하는 고로, 답변을 달아주기가 매우 싫은 유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시를 들자면 저 아래에 올라온 N-kg(정확히는 kgf가 되어야 하지만..) 단위환산 질문글이 이런 글의 대표적인 경우죠. 보류게 갈것같아 링크는 안걸었습니다.
 
그냥 네이버에 'N kg 단위환산'이라고 치든가, 아니면 '단위환산표'를 찾아도 되겠고, 심지어 이런 내용은 교과서 부록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죠.
 
사족) 예전에는 누가 핑프족 까는 글에 핑프족이 뭐냐고 묻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친절하게 '당신같은 분을 핑프족이라고 합니다 ^^'라는 댓글을 달아주셨지만요.
 

1위
[명백히 자신이 해야 할 것을 떠넘기는 글]
 
대망의 1위입니다. 솔직히 이 종류는 질문이라고 불러주고 싶지도 않아요.
 
사실 가리키는 대상이 좀 광범위한데, 크게 '숙제 자체를 조금의 의지도 없이 풀어달라는 글'과 '딱히 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논술 개념(자기 의견 서술형)의 문제를 묻는 글'로 나눌 수 있겠군요. 둘 다 극혐이지만.
 
전자의 경우 2~3위의 심화 과정으로, 아예 자신이 뭔가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케이스입니다. 이런 경우 알아서 풀라고 말해주면 오히려 화를 내는 경우도 있으니 선량한 시민 여러분은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후자의 경우 특히나 네X버 지식인에서 개학시즌때 많이 찾아볼 수 있는 유형으로, 독후감을 남에게 써달라든지 하는 경우와 일맥상통하죠.
 
아니, 자기 생각이 어떤지 말하라는데 그걸 왜 남한테 물어보나요. 이쯤에서 명언 하나 듣고 가시겠습니다.
 
"넌 똥마려우면 남한테 대신 똥싸달라고 할래?"
 
...이런 비유가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법이죠. 사실 이만큼 적절한 비유가 있을까 싶네요.
 

번외
[남이 신경써서 달아준 답글에 아무런 피드백도 없는 작성자]
 
다른 사람이 자기 질문글에 답글을 달아줬으면 인사라도 하는 게 최소한의 예의죠.
 
남은 기껏 작성자를 위해 인터넷에 책에 이것저것 다 뒤져서 답변해줬는데 질문자가 다시는 안나타난다? 그만큼 복장 터지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놓고 다음 번 질문글은 잘도 올리는 게 유머.
 
사실 이게 본삭금을 걸라고 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솔직히 까고 말하자면 과게인들이 질문자에게 무료봉사를 굳이 해 줄 이유가 없거든요.
 
피드백이 있어야 도움이 되었는지 어땠는지 알 수 있기도 하고 다음에 답변해줄 마음도 생기는거니까요.
 
30분, 한시간동안 자료 찾아서 답변했더니 아무 반응도 없으면...
 
그건 너무하잖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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