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죄송합니다. 제 고민이지만 고민의 원인은 제가 아니라 여친에게 생기는 일때문입니다...
22살의 여친이 있습니다. 현재 회사에서 7개월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무실에 짬차이는 얼마 안나는 25살, 27살의 언니가 선배로 같이 일을 하고 있구요. 셋이 계약직입니다 회사 직원들에게도 일 잘하고 착하다는 평은 자주 듣고 많이 이쁨받는 편입니다. 제 친구들과도 다 친하고, 잘 따르니 제 친구들도 제 여친을 금이야 옥이야 하고 잘 해줍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직장에서 생기더라구요
대충 무슨 고민인지 감이 잡히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언니들과의 불화때문에 여친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극히 주관적일수도 있으나 일단 제 입장에서 볼때 여친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서 티격태격하는 그런 불화는 아니고 여친이 많이 동생이고 하니 거의 일방적으로 당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어느날은 아침부터 회사에 케익을 사간다 그래서 누구 생일이냐고 물어보니 생일은 아니고 같이 일하는 언니가 궂이 안해도 되는 일을 건드려서 빵꾸를 냈고 그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길에 케익을 사오라고 시켰답니다-_- 지딴에는 도와주려고 한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그 때문에 여친이 담당하는 거래처가 과태료를 물어야 되는 상황이 발생을 했죠. 얼마 안되는 과태료이지만 여친이 그 거래처에 과태료를 물어줬다고 합니다 미쳤나봅니다 진짜 지가 똥 싸놓은걸 여친보고 닦으라니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최근에는 3일간 휴가였는데 일때문에 계속 전화해서 제대로 쉬지도 못했답니다
그리고 왜 솔로 생활 오래 하면 친구들한테 습관처럼 버릇처럼 하는말 있잖아요 여자 소개시켜달라, 여자 만나고 싶다 주변에 남자 없냐, 남자좀 소개시켜달라 이걸로 몇달을 괴롭히더랍니다. 역시 지딴애는 장난일지도 모르겠는데 여친은 노처녀가 히스테리 부리는 거처럼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친구 한명 소개 해줬습니다 키도 크고 잘생기고 목소리도 멋있는 친구요 허 근데 이년이 된장끼가 있는지, 친구한테 사는 곳 물어보더니 그 동네는 좀 촌스러워서 만나기가 좀 그렇다 해놓고선 얼굴도 못본 초면에는 하기가 좀 어려운 그런 대화를 주저 없이 시작했더라구요 이건 저도 그 친구에게 들은거라 판단하기 애매하나 여친한테 들은 바로는 그럴만하다고 생각되네요 친구도 빡쳐서 연락 안했더니 이 미친년이 몇일 후에 여친한테 그거 가지고 짜증아닌 짜증을 내더랍니다-_-
아니 그리고 같이 커피마시러 가서 자기가 주문 한다고 하고선 가만히 있길래 여친이 대신 주문 할려다가 말을 살짝 어버버 했더니 그거보고선 [너 장애인이니? 깔깔깔] 참낰ㅋㅋㅋㅋㅋ
더 많은데 에피소드 두개 써놓으니 이미 글이 길어졌네요 이 언니들이 여친을 시기하는 건지, 질투 하는 건지 요즘 더 그 괴롭힘이 눈에 띌정도로 심해졌다고 하더라구요 회사 직원과 언니. 여친 셋이 있으면 순한 양이었다가 직원 나가면 180도 달라지는건 기본이더랍니다
여친한테는 그런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일하지 말아라 때려치고 다른데 알아보자 너 아직 어리니 이딴데 목맬 필요 없다고 하는데 이렇게 당하고 그냥 물러설수 없다고 자존심을 세웁니다 하지만 또 애가 여려서 뭘 할 수 있는 위인도 못되구요 그래서 제가 나설까 했지만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여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이번해부터 막 사회 초년생이 된지라 스킬이 많이 부족합니다
혹시 여러분들중에 때려주고 싶은 직장 동료, 선배가 있다면 어떻게 하나요? 여친이 직접적으로, 하지만 비밀리에 엿먹일수 있는 방법 제가 간접적으로 엿먹일수 있는 방법이 뭐가 없을까요? 짜증나고 화나서 맘같아선 회사 찾아가서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지만 또 그럴순 없는 상황이라 이렇게 조언 구해봅니다
세줄 요약 - 여친이 회사에서 선배 언니 둘에게 괴롭힘을 당함 - 여친은 퇴사도 싫다, 대적하기에는 버겁다하여 당하고만 있음 - 남친인 제가 할수 있는 그년들 엿먹일 최적의 방법은 무엇인가(혹은 대처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