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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BBC의 차이.jpg
게시물ID : sisa_484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fsavafsv
추천 : 11
조회수 : 4532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4/01/30 00:47:51
영국의 공영방송 BBC. 세계에서 가장 공정한 방송이라 소문이 자자하지요.

한 때 공정하기로 유명했던 대한민국의 공영방송, MBC입니다.

BBC= British Broadcasting Corportaion

MBC=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저 앞에 한 단어만 다른 두 공영방송, 하지만 저 두 방송국의 차이는 현재 어마어마합니다.

2010년, MBC에는 새로운 사장 한 명이 부임하게 됩니다. 그는 이 회사에서 도쿄 특파원, 국제부장, 보도제작국장 등을 지내며 기자로써의 커리어를 쌓았던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사내 누구에게도 그닥 존경을 받지 못하는 "선배"이자 "상사"였습니다. 그리고 기자 시절, 그렇게 용감하고 뛰어난 기자도 아니였습니다. 다만, 그가 능했던 것은 상사들과 선배들의 비위를 잘 맞추는 것이였지요.

그가 회사 모두에게 존경받던 사장을 밀어내고 새로운 사장이 되었을 때, 모든 노동조합위원들은 그를 반대했습니다. 당연한 일이였죠. 도대체 뭘 했다고 사장이 된답니까? 어찌 보면 가능한 인사였을 수도 있습니다. 존경받는 간부는 아니였지만서도, 그 역시 지방 방송국 사장을 지내고 있던 인물이였으니까요.

그의 이름은 김재철. 고려대학교 사학과 졸업 후 합동통신에서 기자로 일하다 MBC에 투신해 30년간 문화방송에서 일했던 언론인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가 30년간 몸을 바쳐 일한 회사 MBC를 망치는데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편파보도는 기본이였으며, 정부에게 불리한 보도나 기사, 시사프로그램은 모조리 캔슬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뻑하면 방송사고가 났는데도, 사퇴는 커녕 사과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유 없이 예능프로그램들을 종영시켜 버렸으며, 위험 수위가 높은 인물들은 죄다 MBC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노조를 박살내버렸으며, 정권에게 딸랑거리는데 온 힘을 쏟았죠. 

그렇게 MBC는 서서히 몰락해갔고, 점점 KBS와 SBS에 시청률과 그 외의 모든 면에서 압도당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김재철 사장은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중요했던것은 오직 그의 안위였고, 그가 30년간 일했던 회사의 미래는 그의 안중에는 없었습니다. 

대선 때도 그의 이러한 행동은 똑같았습니다. 오로지 여당만을 위한 보도를 하였으며, 자신의 노선을 반대하는 프로듀서와 기자들을 모조리 쫓아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소망대로 여당의 후보가 다시 한 번 당선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는 유임되는 듯 보였죠.

하지만, MBC 이사진에서 그를 해임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그는 하루 전에 사퇴서를 내고 퇴사합니다. 왜냐고요?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요? 아니요. 이것은 그의 퇴직금 3억을 지키기 위한 것이였습니다. 그리고, 기자들 앞에서는 억울하다는 듯이 눈물을 보였던 사람, 이게 바로 몇 달전까지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수장을 맡았던 언론인, 김재철 전 사장입니다. 


 2012년 9월, BBC에서는 8년간 재임했던 전설적인 사장 마크 톰슨이 물러납니다. 그의 빈 자리를 누가 메꿀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그의 후임은 전의 마크 톰슨이 그랬듯이 시사프로그램 제작을 맡았던 한 프로듀서였습니다.

8년의 시간을 BBC에서 사장으로 보낸 마크 톰슨의 빈 자리가 클 것처럼 예상되었으나, 새로운 사장의 부임에 BBC 직원 그 누구도 반발하지 않았습니다. 왜나고요? 신임 사장은 프로듀서로써 모든 사내 직원들, 후배들에게 존경을 한 몸에 받던 인물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2012년 9월, 그 프로듀서는 사장 자리에 올랐고, 공정하고 진실된 방송으로 BBC를 유지시킬 것을 약조했습니다. 

하지만 취임 채 2달도 되지 않았던 2012년 11월, 그는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BBC의 전설적이였던 방송인 지미 세빌이 아동을 성추행했다는 보도가 나가 사내 분위기가 좋지 않았을 무렵에, 한 유명 정치인이 성추행을 했다는 치명적은 오보를 내보냈던 겁니다. 

이는 물론 사장 개인의 탓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사장은 곧바로 사임할 준비를 합니다. 

"제 선택에 후회는 없습니다. 오보와 관련해 진심으로 영국 국민들에게 사과드립니다."

그의 이름은 조지 엔트위슬, BBC의 전설적인 시사교양 프로듀서입니다.


김재철이 MBC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아무렇지도 않게 자주 나오던 저런 오보가 BBC 사장 조지 엔트위슬에게는 모든 걸 책임지고 사퇴해야했던 일이였습니다. 이는 비단 영국과 한국의 문화 차이가 아닌, 언론인으로써, 공영방송 수장으로써의 책임감 차이라고 봅니다. 

되돌아보면, 김재철은 사장으로 취임할 당시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던, 누가 봐도 뻔한 낙하산 인사였습니다.

반면, 조지 엔트위슬은 8년간 환상적인 능력을 보여줬던 마크 톰슨의 후임으로 BBC사장에 취임했음에도 불구, BBC 모든 구성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었습니다.

이것이 MBC와 BBC의 차이. 





출처:엠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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