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호불호가 딱 나뉘는 성격이에요. 저 자신은 잘 몰라도 남들은 제가 어떤 행동을,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알더라구요. 눈에 다 보인데요. 저도 모르는 사이에 표정, 행동으로 나오는거죠. 그래서 모났다는 소리도 참 많이 들었네요. 그래도 전 그 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어요. 그런 모습도 내 모습인데, 싫으면 가까이 안오면 그만 아니야?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요, 방금 베오베 눈팅하다가 제가 얼마나 모자랐는지 얼마나 못배운 행동을 한건지 알게 됐어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102047 이 글 댓글 중에 이런 말이 있더라고요. 싫고 좋은 건 자기 생각이지, 그걸 입 밖에 내서 상대방 피해 주는 행동은 못 배운 짓이고 천박한 짓이다.
이렇게 돌직구 던진 댓글 보고 내가 그동안 얼마나 못된 행동을 한건지, 내 스스로 내 가치를 얼마나 떨어뜨린 건지 알게 됐어요. 저는 제 행동이 솔직함, 당당함이라고 생각했는데 따지고 보면 맘에 안든다고 친구 괴롭히고 주변에 민폐주는 일진아해들과 다를 바 없는 행동이었네요.
제 못난 부분을 깨닫게 해준 오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