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8일 대학 4학년생 ㄱ씨(23)가 강원 강릉의 원룸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방 안에선 타다 남은 번개탄과 즉석복권, 학자금 대출서류가 발견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대구에서는 밀린 학자금 대출 상환을 고민하던 여대생 ㄴ씨(당시 21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등록금 1000만원 시대’라는 용어가 상징하듯 대학 등록금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숨을 버리게 만들 만큼 ‘살인적’ 수위에 도달했다. 대학들은 극한의 위기에 몰린 학생들의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올해도 등록금을 올렸고, 학생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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