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전거 상태를 확실히 점검하자 뒷바퀴 실펑크 때문에 바람만 20번은 넣은것 같아요 중간에 멈춰서 고치려 했으나 새로운 펑크만 하나 더내고 실패 이노무 타이어 앞뒤로 갈아치워버릴거임 구동계도 다시 봐야하고.. 1단 넣고 가다 체인빠지고 튀어서 결국2.3단만 넣고갔어요.
2. 하루에 갈 수 있는거릴 잘 계산하자 102키로 쯤이야 20키로로 달리면 5시간~6시간이면 가겠지 생각했는데.... 12시간 걸렸습니다. 새벽6시에 출발해서 오후6시에 도착 한 60 후반대 와서는 탈진하는 바람에 15키로도 안나온것 같네요
3. 네이버 지도를 맹신하지 말자. 이놈...탈진의 주범 아니 왜 자동차 전용 도로로 날 인도하는데??? 덕분에 우회하느라 시간도 버리고 체력도 버린듯.
4. 밥집 찾고가자. 출발할때 아침먹고 점심먹을 장소를 못찾아서 그대로 포항까지 계속 갔어요 초코바없었으면 지금쯤 도로위를 기고있을듯.. 점심 저녁 계획 없어도 장소는 찾고가야해요.
5.폰 배터리는 충분히 스마트폰 배터리만 빵빵해도 큰 걱정은 없어요 배터리만 3개쯤 들고간듯.
6. 국도는 무섭다. 존나 무섭다 다시는 가고싶지않아 ㄷㄷㄷㄷ네이버 개객기
7. 보급은 할수있을때 하자. 가게 나올때마다 쉬면서 물 샀어요. 덕분에 집에서 챙긴 물이 두병쯤 남았죠 물만 충분해도 마음엔 여유가 가득!
9.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활용하자. 지하철 타고 종착역까지 가서 시작할걸..하고 후회했어요. ㅎㅎㅎ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곳이 없음.
10. 소금알약은 최고다. 아빠가 준건데 이놈덕에 탈진상태에서 두번은 회복한듯 특히 배고프고 힘빠지는 약간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어요. 체내 나트륨 발란쓰는 중요하죠.
11. 가급적 업힐은 참자 난 전문가가 아니니깐..최대 피통만 깎은듯.
12. 포기는 맘대로 할수 없다. 포기한다고 집에 갈수있는게 아니니깐 호호
이렇게 개고생 하면서 자전거 타고 어디 안갈거라고 생각하면서도...막상 집에와서 쉬니까 부산들렸다가 울산들렸다올 생각하고 있네요 아직도 다리아파요 ㅋㅋㅋㅋㅋ 계산해보니 4천칼로리나 썼네요. 월포 해수욕장도 갔다오고 일출도 볼려했지만 너무 지쳐서 생략... 생각보다 길이 험하더라구요 철티비를 타고와서 다행이라고 느꼈어요. 하지만 쌔끈하고 잘빠진 로드 타고시퍼요...로드 펑크잘난다던데
어쨌든 죽도시장 근처 찜질방 더워요 물회 먹을만함 ㅇㅇ 번개 무서워요 화물차 무서워요 날이 흐려서 다행이었어요. 생각보다 돈이 많이나갔어요..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