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society/nation/gyeongsang/newsview?newsid=20140131070312288&RIGHT_REPLY=R2 [부산CBS 조선영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부산시당이 '조경태 최고위원 딜레마'에 빠져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영남권 유일한 민주당 3선의원 이지만 지방선거 지원에 전혀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이 3선 의원인 조경태 최고위원을 바라보는 시각이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급기야 최근에는 내부적으로 차라리 새누리당으로 당적을 옮기는게 좋을 것이라는
반응도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최 최고위원이 지난해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해가 바뀌면 지방선거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새해들어 부산시장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는 등 정치일정이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으나 조 최고위원은 전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지난주 열린 당사 이전 개소식에는 김한길 대표와 문재인 의원 등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 5백여명이 참석했지만 조 최고위원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조 최고위원이 부산시당의 정치행사에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자 당원들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자신이 필요할때는 고개를 숙이고 도움을 받아 최고위원에 오르더니 이제는 어려움에 놓인 동지를 외면한다는 비아냥이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 고위관계자는 "사실 조 의원의 최고위원 진입과정에 부산과 영남지역당원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모두가 배은 망덕을 느끼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와 관련해,민주당 부산시당의 맡형인 문재인 의원도 28일 부산지역 언론사 정치부기자 간담회에서 "조 최고위원이 필요할때는 찾아온다"는 말로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또 "영남권 유일의 3선 중진의원으로 큰 역할을 기대하고 있으나 이상하게 그 역할을 하지 않는게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