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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날 가난하게 만든 건 주변 사람이었다
게시물ID : gomin_4850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음Ω
추천 : 1
조회수 : 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1/25 02:09:02

집에 쌀이 없어 가족들이 라면을 일주일동안 세끼로 먹고

엄마가 쌀 꾸러 나가고 내가 윗집가서 밥을 빌어오고

밥이 생겨도 반찬이 없어서 학교에서 급식하고 남은 거 싸왔을때

난 그게 가난인 줄 몰랐다

맛난 급식 남으면 그냥 좋았다 와 오늘 맛있게 배부르게 먹겠다

그걸 가난하다고 한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 이었다


나는 동성애자다

나는 그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그걸 부끄럽게 여긴다

나는 사람들의 시선은 아무것도 아닌 걸 잘 알면서도... 그러면서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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