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이제 세 달 된 풋풋한 커플=_=인데 일주일에 딱 한번 제대로 데이트 함.
근데 오늘 남친 후배가 지방에서 올라와서 같이 술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또 술 마시고 신나게 놀았음.
슬쩍 물어보니 얘는 남친 자취방에서 자고 갈 생각을 하고 있네. 어 토욜 밤 그 방은 내가 가야 하는데.....!!!
진짜 오래간만에 본 남친 후배라 그냥 어디 아무데서나 재우는 것도 뭣해서 걍 내가 남친한테 난 집에 가겠다고 했지.
남친이 첨에는 이 시간에 어딜 가냐며 택시 위험하다고 자기 방에 가자고 하는거
착한 여자친구 노릇 하려고 걍 후배랑 같이 가라고 난 집에 갈 거라고 그랬음....그래도 설마 걍 집에 보낼까 싶었음
3차 끝내고 나와서 가는데, 남친이 "진짜 택시 타고 갈꺼야? 위험한데...그래 그럼 도착해서 바로 전화해" 하면서 나를 바로
택시로 인도하는 거임. 난 그래도 잡을 줄 알았는데....!!
쿨한 여자인 척 택시를 타고 집으로 향했음. 그리고 집에와서 이 글을 쓰고 있지 아 짜증나 토욜 밤인데!!!
야 이 후배님아 눈치도 없냐 넌 내 끈적한 눈빛이 졸려서 그런 줄 알았나보지?! 알아서 MT를 간다거나 아는 친구네 간다고
했으면 이런 일도 없잖아 너 나중에 보자 진짜ㅠㅠㅠㅠㅠ
여러분 속지 마세요 커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