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그런감요?
쇼킹하다고들 하는 뉴스에도 불구하고,
그저, 아...그렇구나..그랬었구나..그럼, 그렇고 말고..
이런 순서대로 쏟아져 나온 뉴스들이 놀랍지도 않고,
그냥 쓰~윽 그리고, 너어~무, 너어~무 이해가 되던데요
본디, 별 기대가 없기도 했지만,
요 며칠 연이어 나온 그녀의
개헌은 대박,
연설문은 친구의 독학
패션의 완성은 무녀삘~
그 모든것의 어원과 근원에 순실보살이 있음에야..
점 하나 따로 안 찍고 나와도
딱 보이는 거이
내가 너무도 막장에 익숙했음일까요?
세상사 그리 드라마랑 다르지 않다는 거
그간에 보여준 처신이나,
선택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나왔던 언행들이나
무엇보다도 시청자에게 인상깊게 각인된
그녀의 대사들을 이리 공중에 띄어 놓고..
요래요래 연상해보면은
따~악, 빅피쳐로 너어~무 순실 언니가 나오던데요.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으면
어느 정도의 레벨을 저절로 그리고, 당연히 지니리라는..
그래서,
우리네야 뭐 가만히만 계셔도
그들이 우리의 안위와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걱정하리라는
개나 줘 버릴 믿음일랑은
이젠 개나 쳐줘 버릴 때가 되고도 남음을..
그리도 혼술이든 잡술이든 들이 먹고,
우정이란 이름으로 오지랖일랑도 떨고
연인이랑 사랑의 작대기로 몇싸대기 주고받고도
틈틈히 공부했으니,
9급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바라는 띠로리 삼인방이 헛한거 처럼,
이 세상에..
그것도 권력진 세상에
거져 얻어 지는 것은 없다라는 거
우리 리얼리티 쩌는 혼술남녀가 오늘 마지막으로 보여 줬네요.
이거이
쌍팔년도 영화 가을의 전설도 아니고,
한형제가 한 여자두고 싸우는 거, 급 리얼리티 떨어지지만,
개개인의 절박한 사정에도 인정사정보지 않고
따악 합격할 만큼 공부한 한 여학생만 붙이는 시험다운 시험의 위엄과 ,
차갑고 독하게 누구보다 자신을 몰아 세웠던 그 여학생이
근무하게 된 '안전행자부'라는 부처가
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요 며칠
희망처럼 들어 오네요.
우리 안전과 우리 행정자치는
따악 우리 레벨에 맞게
독하게 몰아부쳐야 쟁취할 수 있다는
시그널 같구만요
부디, 드라마가 현실보다
더 드라마같기를...
부디, 퀄리티 떨어지는 것들은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