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숙씨 27일 오후, 김현숙씨를 만났다. 현숙씨는 "코로나 이후 발달장애인인 딸이 심각하게 퇴행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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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지원 선생님에게 온 전화 한 통에 김현숙(56)씨가 냅다 차를 몰았다. 집에 경찰 두 명이 와 있었다. 현숙씨의 딸, 오은아(가명, 25)씨가 소리를 지르며 집 안을 걸어 다녔다. 화분은 거실 바닥에 널브러져 있었다. 경찰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했다며, 집안의 칼과 가위를 모두 치웠다. 은아씨는 뭐가 맘에 들지 않은지 내내 소리를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