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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식 때 한복드레스 입은 동생이야기
게시물ID : wedlock_4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튤립이
추천 : 15
조회수 : 5968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6/09/27 07:40:28
뭐든지 자기 맘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못된 성질을 가진 여동생이 있어요 

엄마 아빠 조종해서 결국 자기가 원하는 건 끝까지 얻어내요 

집에서도 안방은 자기차지, 차도 자기거, 뭐든 지가 가져야하죠
    
제 결혼식 때도 결국 지가 원하는 드레스를 입었네요 

이해도 안가고 속상한 일이죠 

저는 검소하게 하려고 한푼 두푼 스드메 값 아끼고 

지는 엄마 꼬셔서 80만원짜리 드레스를 입었죠 

제가 절대 안된다고  하니 엄마랑 편먹고 저보고 이기적이래요 허허

가족행사에 왜 니가 주인공이냐며 ......

이년이 다 되어가는데

저는 아직도 트라우마가 남았어요
  
사람들이 결혼식 때 동생보고 신부인 줄 알았다고,,,하... 

결혼사진도 못보겠어요 속상해서

더 속상한 건 아직도 엄마랑 동생은 내가 이상하대요 

외눈박이 세상에 혼자 싸우고 상처받고...
  
이상한건 서른살에도 백수로 엄마아빠한테 빌붙어있으면서 과소비하는 동생인데요. 

너무 속상해서 잠도 못자고 우울증에 걸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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