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스포가 있긴 하지만, 워낙 오래전 작품이고 치명적인 스포가 아니므로 괜찮을겁니다-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부제 : THE SECRET OF BLUE WATER)89년 NHK 방영, 가이낙스 제작 쥘베른의 해저2만리 원작 (+천공의 성 라퓨타 -미야자키하야오 作) 총 39화 총 감독 안노 히데야키(에반게리온으로 유명한) 탄탄한 스토리, 짜임새 등등 식상한 얘기는 스킵하고 천공의 성 라퓨타와 구성이 비슷한 이유는 미야자키 하야오가 미래소년 코난 후속작으로 NHK에 제안한 라퓨타의 초기 기획안이 나디아의 원형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채용되지 못한 자신의 기획안을 살려서 천공의 성 라퓨타(영화)를 제작했고, 안노 히데야키는 NHK에 남은 그 기획안을 베이스로 나디아(TV)를 제작한거죠. (자세한 이야기는 이분 블로그에 있음 http://shougeki.egloos.com/2497800) 애니메이션 업계에 '섬편'이라는 용어를 남긴 무인도편 작화붕괴로 불거진 가이낙스-NHK 불화설, 가이낙스의 세 작품인 왕립우주군 - 나디아 - 에반게리온 의 공동세계관 설 (왕립우주군이 고대 아틀란티스인, 나디아의 네오아틀란과 에바의 재레는 동일 조직...) 등등 많은 루머를 남긴 작품이기도 합니다. NHK 방영분 오프닝 NHK 방영분 엔딩 92년 MBC 방영 당시 초절정 인기였던 피구왕통키와의 정면대결에서도 선방 대학생 및 성인 연령층에서 좋은 반응 시대적으로도 장르상으로도 이례적으로 재방영 요청이 많이 들어옴 95년 재방영하였으나 이상하게도 시청률은 저조 본인은(86년생) 92년에 봤는지도 95년에 봤는지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가물가물하지만 노틸러스호가 말굽자석에 끌려올라가 대파당하는 장면(21화)이나 후에 부활한 뉴 노틸러스호와 네모선장의 포풍간지(37화)는 20년가까이 지난 지금에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있네요. MBC 방영분 오프닝 MBC 방영분 엔딩 97년 투니버스 방영 개국 초창기였던 투니버스의 주력 타이틀 중 하나 MBC 방영분에서 삭제된 장면들을 살리고, 오프닝 엔딩을 따로 제작할 정도로 정성을 쏟음 투니버스 방영분 오프닝 투니버스 방영분 엔딩 나디아 전 후로도 훌륭한 수작은 많았지만 저로서는 이만큼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 없네요. 그리고 제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90년대에 재밌는 애니가 많이 쏟아져나온 것같습니다. 20대 중반 꽃청년이 어릴적 기억때문에 옛날 애니메이션 하나 다시 찾아보고, 여운에 잠겨서 이런 민망한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