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5금 정도? 지하철에서 내 이상형 마주친 썰.....
게시물ID : freeboard_668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지디기시
추천 : 0
조회수 : 4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10 07:28:23
너무 오래전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가며 써봅니다

------------

2008년 전역하고 칼복학한 저는 1호선 지하철을 타고 통학 생활을 했습니다.

나름 군인정신을 잃지않기 위해 거의 모든 수업을 1교시에 맞춰서 항상 일찍 지하철을 타서 그런지 엄청 피곤했지요. 가끔 앉아서 가게되면 그렇게 달콤할 수 없을만큼요ㅋ

그렇게 개강 1주차가 지나고 2주차에 접어들무렵 지하철좌석에 앉아서 가고 있는데 맞은편을 보니 오~~! 하얀 얼굴에 갈색으로 염색한 긴생머리를 한 여학생이 있었지요.. 아 딱 내 스타일!! 정말 저런 여자친구 있었으면 소원이 없을텐데...라고 혼자 생각하면서 그냥 학교로 갔답니다ㅋㅋ
아 외롭다..ㅋㅋㅋ

강의실에 도착하니 아직 교수님은 오지 않으셨고 시간도 조금 남아서 제가 평소에 즐겨앉는 구석에 가방을 놓고 담배&커피 한잔하러 갔습니다. 

근데 갔다와보니 바로 옆 자리에 오늘 아침에 마주친 그 이쁜 여학생이 엎드려자고 있었습니다

오 맙소사 같은 과였구나...뭔지 모를 기대감이 감돌았지만 억누르고 병장포스로 최대한 태연하게 제 자리에 앉았습니다

가방에서 필통을 꺼내면서 힐끗 봤는데 어쩜 자는 모습도 정말 이쁜지..ㅋㅋㅋ
차츰 강의실에 사람들이 차기 시작했지만 아직 교수님이 오려면 좀 더 있어야 될것 같았습니다. 학기초엔 늘상 그렇듯이..

다시한번 옆에 그녀  얼굴을 보았습니다. 아 진짜 이쁩니다. 변태같을수도 있겠지만 ;;;;;;좀 더 자세히 보려고 피곤한척;; 저도 팔을 베고 엎드렸습니다 정면으로 보니 더 이쁩니다  숨쉴때마다 내뱉는 콧바람이  제 얼굴에 느껴지는데 숨이 멎을것만 같았고 저는 이제 수업이고 나발이고 지금 그냥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보고 있으니 정말 행복했습니다.  주변의 소음도 점점 희미해져 갔습니다

그런데 얼굴에서 흐르는 엄청난 땀이 느껴졌습니다. 아 하필 이럴때라면서 일어나려는 순간...











아침에 탔던 지하철에서 안이었고 
저는 옆에서 자고있는 남자의 어깨에 침과 땀을 흘린채 졸고 있었던 것이고.......

맞은편에서는 그녀가 한심한 듯이 저를 쳐다보곤 다시 눈을 돌리더군요ㅜㅜㅜ

'아 이 모든게 꿈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저런 여친있으면 소원이 없겠다'를 되뇌이며 ASKy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