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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회사 다니던 사람이 쓰는 엘리베이터 이용 Tip
게시물ID : humorstory_368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스하리
추천 : 4
조회수 : 22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3/10 13:50:59

먹는 걸로 이런게 많길래 실생활에 가까이 있는 엘리베이터에 관해 한번 적어볼께요

 

 

 

1. 여름에 엘리베이터 타면 시원하라고 가장자리에서 바람이 나옴

나와 내 가족들은 그 바람 절대 직접 안쐬게 하고 싶음

엘리베이터 승강로는 정말 말로 할 수 없을만큼 더러운데 그 공기 빨아들여서 그냥 쏴주는거임

진짜 고급 엘리베이터는 공기 청정기 일체형 냉난방기 설치되어 있는데 그게 아니면 왠만하면 바람은 피하세요

 

 

2. 구형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Trunk 라고 관을 넣을 수 있도록 뒷 벽에 구멍이 뚫려있음

관을 눕혀도 엘리베이터에 들어갈 수 있음

예전 집에서 장례식 하는 분들 불편하지 말라고 있는건데 짐 실을때도 종종 쓰임;;

긴 짐 나를때 경비실에 미리 얘기하면 엘리베이터 회사 불러서 문 열어줘요

 

 

3. 주공아파트에서는 엘리베이터 교체 공사를 할 경우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서

"업어서 모셔다 드리는" 사람을 반드시 고용함.

너무 높은데 엘리베이터 공사중이라 못올라가면 업어서 모셔다 드림

그런데 그 사람들은 너도나도 업어달라고 하니까 항상 숨어있음

잘 찾아서 업어달라고 하면 다 업어줘요 -_-

 

 

4. 보통 낮은 빌딩은 로프 4줄, 아파트는 보통 5줄, 고층 빌딩은 로프 6줄 정도로 지지되고 있음

그런데 로프가 1줄 남고 다 끊어져도 1줄이 사람 꽉찬 엘리베이터를 추락시키지 않고 버틸 수 있음

그러니 추락 걱정은 일단 접어두셔도 됩니다

절대 문열려는 행동 하지말고 차분히 비상벨을 누르세요

 

 

5. 설사 로프가 전부 끊어져도 엘리베이터에는 속도 감응형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음

옆에 레일을 기계적으로 붙잡아 말그대로 브레이크를 거는 장치가 모든 엘리베이터에 필수로 설치되어 있음

그러니 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엘리베이터 추락사고는 거의 없는 일이라고 봐도 됨

(실제로 실험을 위해 엘리베이터에 본인이 탄 상태에서 로프를 전부 풀어버린 일도 있음;;;;;;

저는 살아있습니다......................................)

 

 

6. 엘리베이터의 정격 하중은 1 사람당 65kg으로 계산하도록 되어 있음

그런데 엘리베이터 바닥에 있는 로드셀(무게 감지 센서)는 총 3개가 들어가기 때문에

사람이 꽉 차지 않더라도 한쪽으로 몰리면 정원초과가 뜰 수 있음

그러니 넓은 엘리베이터에서는 공간을 골고루 쓸 필요가 있음

 

 

7. 영화에 보면 엘리베이터에 갇혔을때 위로 탈출하는데 흉내내지 마시길

위쪽에 구멍이 있는건 사실이나 바깥쪽에 잠금장치가 설치되어 있음

위에서 누가 안열어주면 헐크의 힘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열 수 없는 구조임

 

 

8. 에스컬레이터의 계단은 물체를 빨아들이기 좋은 구조로 되어있음

CROCS로 대표되는 고무재질 신발신은 어린이는 정말 주의하셔야 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사고의 50%이상이 CROCS 신발신은 어린이임

 

 

일단 쓰긴 썼는데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

안전하게 다닙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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