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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장
게시물ID : military_485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12
조회수 : 1501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4/09/03 10:53:36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그렇게 감자탕 집으로온 김병장 일행은 자리를 잡고 앉아서 감자탕을 주문합니다.
 앉아있으니 그녀는 그녀친구한명과 후임 여자친구는 또 그녀의 친구중한명인 동창생과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김병장과 후임은 둘이 뻘줌해서 소주를 시켜 안주도 없는데 소주를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그렇게 한병 비워갈때쯤 감자탕이 나옵니다.
그녀와 그녀친구들은 술때문에 한끼도 못먹은 상태라 그런지 국물을 떠 마실때 마다 

"어~~~~" , "아~~~~", 

라고 아저씨들이 해장국 먹으며 내는 소리들을 내며 잘먹습니다.
근데 그녀와그녀친구들은 역시 주당들 입니다.
술때문에 그렇게 고생을 하고 또 소주를 마십니다.
아주 잘~~~~마십니다.
그렇게 모두 술잔을 기울이며 감자탕 삼매경에 빠져있을 때였습니다.
입구에서 누군가 들어오는데  자세히 보니 김병장네 부대 포반장중한명인 박하사 입니다.
박하사를 보고 김병장과 후임병은 일어나 경례를 하고 박하사는 그런 우리쪽으로 다가옵니다.
박하사는 병장을 빙장으로 부르곤 했습니다.
 
"야~김빙장~ 니 오늘 외박이었냐?"

김병장은 평소 박하사와 아주 친한 사이였습니다.
나이도 군대 1년정도 늦게온 김병장과 동갑이었고 조종수 담당간부라서 평소에 거리낌없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김병장은 박하사에게도 사실대로 이렇게 저렇게 뺑끼써서 외박나왔다고 사실대로 말해줍니다. 
박하사는 실실 웃으며 장난조로 말합니다.

" 김빙장~니 포대장한테 다일러분다~"

"아따~ 박하사님 왜 그러십니까~  혼자 오셨습니까?"

"감자탕이나 싸가서 소주나 한잔 할라고~"

"그럼 여기서 같이 드시지 말입니다~"

김병장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대화하고 있는 박하사의 눈빛에서 ' 여자들 많네~' 하며 부러워하는 눈빛을 캐치 했기 때문이었죠.
말하자 마자 박하사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르까?"

라고 하며 전화기를 꺼내 어디로 통화를 합니다.
통화하는걸 들어보니 내기 다른 간부와 고스톱을 쳐서박하사가 져가지고 감자탕을 사로 온듯 보였는데 고스톱친 간부들이 박하사보다 짬이 안되는 간부들이었는지 자기가 갑자기 일이생겨서 못가겠다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그렇게 이제 7명이서 감자탕에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근데 모두 술이 장난이 아닙니다.
순식간에 소주병이 쌓여가고 모두 기분좋게 알딸딸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술이 조금들어가니 그녀와 친구들이 게임을 제안합니다. 
생전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게임들을 시작하는데....
군바리들이 맨날 이렇게 술마시는 여자들을 어찌 이기겠습니다.
김병장 박하사 후임병 이렇게 셋이 번갈아가며 걸려서 술을 다마십니다.
그렇게 남자들만 계속 걸리니까 그녀가 이건 좀 아니다싶었는지

"진짜 게임못하네~ 우리도 술 좀 먹자~"

라고 하면서 게임 그만하고 이제 좀 쉬면서 같이 술이나 먹자고 합니다.
그렇게 게임을 중단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술을먹는데 그녀와 친구들이 자기들 끼리 뭐라 속닥속닥 거리더니 그녀가 박하사를 보고 말합니다.

"박하사님~ 혹시 여자친구 있으세요?"

"아...아니  없습니다~"

" 그럼 여기 내친구 두명중에 맘에 드시는 애 없어요?"

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옆에 친구들이

"어우야~~~"  , " 왜그래~"

이러는데 그게 싫어서 그러는건 아니고 장난끼 섞인 앙탈 같습니다.
박하사는 안그래도 술먹어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는데 한층더 붉어져서는 어쩔줄 몰라합니다.
그런 박하사의 모습을 보고 모두들 빵터져서 박장대소를 합니다.
김병장이

"박하사님 맨날 애들 애인 한테 편지오믄 친구들 소개시켜 주라고 난리믄서 왜 멍석 깔아주니까 약한모습 보이십니까~"

그러니 박하사가

"야~~ 내가 언제~~~ 그냥 오랜만에 예쁜 여자분들하고 술마시니까 긴장해서 그런거야 임마~"

라고 변명합니다.
그런 박하사에게 그녀친구들이 또 잽을 날립니다.

"나 박하사님 좋아질라구 하는거 같어~"

그러자 옆에 또 다른 친구가

"지지배야~ 내가 먼저 찍었어 왜이래~"

라고 말합니다.
박하사는 그말을 듣고 얼굴은 터질듯 빨게지고 입가는 실룩실룩 하고 참 가관입니다.
모두 그모습을보고 또 한번 빵터집니다. 
그렇게 감자탕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오는데  계산은 당연히 박하사ㅋㅋ  사실 김병장이 박하사를 붙잡은 이유중 이게 제일 큰거였죠ㅋㅋ 물주ㅋㅋ
나와서 2차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그녀가 노래방을 가자고 합니다.
전편중에 그녀와의 에피소드를 읽으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김병장은 그녀와 노래방을 한번 간뒤로 절대 다시는그녀와 노래방을 가지않겠다고 다짐했었죠....
하지만 모두들 노래방을 원하는 분위기라서 김병장은 어쩔수 없이 노래방을 가게 됩니다.
노래방을 가서 노래를 부르는데 역시 그녀가 마이크를 먼저 잡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데 친구들은 그런 그녀를 알기에 그냥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하며 있는거 같은데 박하사랑 후임커플이랑 김병장은 그 돼지멱따는 소리보다 더한 소음공해로 인해 넋나간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봅니다.ㅋㅋ
김병장은 한번 경험해서 그나마 괜찮았지만 박하사랑 후임커플 표정은 진짜ㅋㅋ
그렇게 노래가 끝나자 역시 그녀는 마이크를놓지않습니다. 근데 친구들이 강제로 마이크를 빼앗고 자리에 앉혀버립니다.
역시 많이 경험한그녀의 친구들이 다르긴 다른거 같습니다.
그렇게 무력(?)으로 제압당한 그녀는 조금발악하다 이내 포기한듯 친구의 노래를 듣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한명씩 노래를 부르고 이제 김병장의 신청곡 차례입니다.
김병장이 노래를 부르려니까 또 그녀의 발악이 시작 됩니다. 

"나아는 노래야~~~ 내꺼야~"

이러면서ㅋㅋ 하지만 친구들에 의해 제지됐습니다.
그리고 김병장이 노래를 부르는데....
사실 김병장은 노래를 좀 불렀었죠~ 대학교 축제에 나가서도 준우승할정도의 노래실력이었습니다.
그렇게 김병장의 노래가 시작되고나니 발악하던 그녀도 조용히 노래를 듣기시작합니다.
그렇게 노래가 끝나니 사람들이

" 오~~~~ "

라고 하며 김병장의 노래에 감탄을 하는 군요 ㅋㅋㅋ
노래가 끝나고 자리에 앉는데 그녀가 다가와 귀에 속삭입니다.

"야~~ 너~  노래좀 한다? 그때 노래방 같을 때는 왜 안불렀냐?"

라고 합니다.....지가 노래 다뺏어 부르고 마이크 잡고 안놨으면서......ㅡㅡ
암튼 그녀에게 노래 잘부른다는 소리를 들으니 싫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박하사차례가 되어서 박하사가 노래를부르는데....
이런......썅.......전에 내가 부른 노래가 묻혀질 정도의 가창력을 뽑냅니다......완전 가수 저리가랍니다.
노래를 듣고 있자니 박하사랑 했던 이야기 중에 자기가  고등학교때 무슨 보컬을 했었다고 한말이 떠오릅니다. 분위기는 순식간에 김병장에서 박하사쪽으로넘어갔습니다. 그노래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 b612 나만의 그대모습 '
근데 진짜 잘부르긴 잘부르더군요. 노래가 끝나고 완전 난리입니다.
여자들의 박하사를 쳐다보는 눈빛이 달라집니다ㅋ
앵콜 나오고 오빠~~~ 오빠~~~ 나오고 장난 아닙니다. 박하사는 부끄러워 하면서도 이런반응이 나쁘지 않은지 좋아라 합니다ㅋㅋ
그렇게 박하사의 노래가 몇곡 더이어지고 시간이 다되어서 노래방에서 나오게 됩니다. 물론 계산은 박하사의몫이었죠ㅋㅋ
 3차로 또 어딜가나 하고 둘러보는데 군부대쪽이 시골이다보니 마땅히 갈만한곳이 없습니다.
그때 박하사가 자기가 자주가는 곳이 있다면서 따라오라고 해서 모두들 박하사를 따라갑니다.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이야기가 생각보다 길어지네요 짧게 줄여서 쓴다고 쓰는데 쓰다보니 자질구레한 이야기들까지 써져서...
다시한번 끊습니다. 10시반에 약속이 있었는데 벌써 늦었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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