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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은 이 사람이 시작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485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vfsavafsv
추천 : 3
조회수 : 85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2/04 18:15:46

케케묵은 영·호남 지역감정, 언제부터?

우리 정치권이 청산해야 할 구태 정치문화 중 하나가 바로 지역주의입니다. 

선거 때마다 발병하는 퇴행적 지역주의의 뿌리는 박정희 군사정권 때부터 시작됩니다. 

1971년 대선 당시 신민당 김대중 후보와 박빙의 승부에 몰리자 박정희 정권은 지역감정을 선거전략에 악용합니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을 경상도 대통령이라고 노골적으로 선전하고, 전라도 사람들이 똘똘 뭉쳤으니 경상도도 똘똘 뭉치자고 선동한 것입니다. 

개표 결과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후보는 영남과 호남에서 각각 50% 넘게 득표하며 동서 양분 현상을 빚었습니다. 

경제적, 문화적 차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생긴 지역주의가 아닌 권력 상층부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지역주의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민주화의 바람이 불었지만, 영·호남 지역구도는 오히려 단단해졌습니다. 

6월 민주항쟁의 산물로 치러진 87년 대선에서 1노3김 후보들의 연고지별 몰표가 쏟아졌고, 이후 민주화를 상징하는 '3김 시대'에 들어 그 경향은 더욱 노골화됐습니다. 

민주화 리더들이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치유하기보다 그 수혜를 누린 모양새입니다. 

정책보다는 '싹쓸이', '영남 또는 호남 차별론' 등 자극적인 언어를 동반한 지역감정이 더욱 효과적인 선거전략이었기 때문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역시 각각 영남과 호남을 뿌리로 하고 있습니다.

3김 시대의 막이 내렸지만, 아직까지도 새누리당은 영남을, 민주당은 호남을 각각 전통 텃밭으로 두면서 지역 정당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망국적인 구태정치임을 알면서도 지역감정 조장이라는 쉬운 길을 택해온 정치권. 여야 의원들의 영.호남 교차 방문이 지역주의 해소의 물꼬가 될지 주목됩니다. 

뉴스Y 김범현입니다. 

(끝)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2&aid=0000044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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