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스르르 잠에서 깨어나
그 따스한 심장소리들 세상에 울리면
햇살은 시냇물에 흐르고
새싹이 틔우는 음표로
새들은 노래를 할텐데
그대 왜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나
달빛이 시원한 밤 찾아오면
풀벌레는 나즈막히 낭만을 속삭이고
하루에 지쳐 돌아가는 그 길에는
수줍은 장미가 사랑을 속살일텐데
그대 왜 그렇게 슬픈 눈을 하고있나
산과 들에 붉은 조명이 켜지면
코스모스는 바람과 왈츠를 추고
단풍잎은 하늘하늘 내려와
대지와 포옹할텐데
그대 왜 그렇게 가슴을 움켜쥐고
아파하고 있나
그리고 지금 여기 이렇게
하얀눈이 예쁘게 내리는데도
그대 뭐가 그리 서러워서
숨도 쉬지 못하고 울고있나
문득 거울을 보니까..
너무 슬픈눈을 하고있더라..
건강하게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