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괏집 아들의 집은...
어쩌다가 이렇게 지었는지 제가 도면만 봤더라도 극구 반대했을...
동,북,서 쪽으로만 창이 나있는,
식물키우기엔 정말 안습한 집입니다.
날이 좀 추워졌더라구요?
그래서, 마당에서 키우는 다육들을 집으로 들였는데,
창문이 좁다보니, 다 들어갈 수 없어서 대다수의 다육은 작업장(난방안됨 그냥 건물에 창만있음. 근데 동,남,서로 창문이 있음...)으로 보냈는데요...
인터넷에 보니 영하로만 안떨어지면 괜찮다는 다육들이라 안심하고 있었는데..(작업장 온도 3도 이상으로 유지되고있음)
오늘 참 암담한 녀석을 보았습니다.
제가 산 녀석이 아니에요.
선물 받은 녀석이에요 (교회 사모님이 목사님께서 싫어하신다고 사택의 다육 처분할때 달라고 했더니 뜬금없이 새로 사주셨던 그것!)
제가 산거라도 마음이 아플텐데 선물받은거라 좀 더 아픕니다 ㅠㅠ
죽지는 않았는데 골병이 들었나 봐요.
탈모(?)가 대박남...
이번 사태의 피해자 : 우) 천대전송
분명 딱 봐도, 쥐가 파먹은 부위만 빼고는 거리낄게 없는 엄청 무성한 모습.
그랬던 이녀석이...
요렇게 되었습니다.
탈모가 많이 진행되셨네요.
깜놀!!!!!
머리숱들입니다.
하....
그래도 죽지 않은건 무척 좋은 일인데,
하... 화분에 떨어져 있는 잎들을 보니 마음이 아프더군요. ㅠ
분명 구글 검색에서 영하 5도까지 견딘다고 본것 같은데..
이렇게 떨어질 줄 알았으면 웃자라더라도 방안에 둘껄 그랬나봅니다.
천대전송이 사고나기 전에 이 어항속에 있었는데요,
사고 난 뒤 제가 깜짝 놀래서 천대전송을 빼고 딴녀석들을 넣었어요.
그리고 탈모의 영향때문에!! 그냥 넣어둔게 아니라, 지금은 사과포장용 비닐로 덮어서 비닐하우스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과연 여기 있는 아이들이 무사히 내년까지 버틸수 있을까요... ㅠ
그래서 전 다짐을 했죠.
앞으로 더이상 다육을 늘리지 않겠다.
집이 비좁으니 이만 줄이겠다.
그러나 압니다.
내년 봄이 되면 꽃집가서 가지고 싶어서 헐떡대는 제 모습을 -_-....................
뭐 그렇다구요 쳇.. -_-;;
천대전송 일단 집안에 모셔뒀는데 무사했으면 좋겠습니다.
하... 웃자라는게 보기싫어서 햇빛 많은 추운곳에 내 놓았는데.
이렇게 될 줄이야. ㅠㅠㅠㅠ
그리고 이건 얼마전에 구입한 엔조이스킨.
어쩔수 없어요.
전 식물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이제 파키라만 땡기는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