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꽤 바쁜 고로, 간단한 일러스트밖에 그릴 수 없는 나의 마음도 쓰리다. 일기에 쓴 것처럼 1월 30일은 내 생일. 태어난 날 따위, 그것도 인간이 정해놓은 날짜 개념에 따라 정해진 기념일 따위 뭐가 중요하겠어! ...하고 줄곧 생각해왔지만 그래도, 나와 같이 평범한 인간이 주인공일 수 있는 날이 일년에 하루쯤 있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그렇다고 오늘 하루 내가 주인공이었느냐, 그것도 아니지만... 네, 아무튼 한 살 더 먹었습니다. 먹기 싫은 음식, 예를 들면 가지 같은 것을 먹듯이 코를 잡고 억지로 먹었습니다. 쓰디쓴 알약 먹듯 꼴딱 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