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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oju_485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ssomena★
추천 : 3
조회수 : 58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5/19 02:18:34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150일 남짓이었지만
몇 년 사귄 것보다 행복하고 참 많은 일이 있었네요.
지금까지 연애와 시작이라던지 마음가짐부터
달랐네요. 정말 편했고 서로 정말 충만했으며
모험도 많았습니다.
같이 살았던 시간이 연애 기간 중 길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두근거림 설렘 대신
안정감과 보호받는 느낌, 서로의 대한 신뢰와 의지.
지금까지 스쳐지나간 연애들에 비해 정말
좋았습니다. 가족이었고 나이도 결혼을 생각할 때라
결혼하고 싶은 분이었죠. 그러다 언제부턴가
느껴지는 시큰둥함.. 사람이 약간 달라진 태도가
느껴지고 서운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이 친구도 일 때문에 많이 힘들고 타고난 워커홀릭
이었어요. 그러다 D-Day. 제가 서운함에 대해
토로하고 이 친구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그리고 자신의 위치에서 연애 더 나아가 결혼에서도
회의적이란 이야기를 합니다.
"난 평생 결혼도 못 할 것 같고 연애도 시기가 아닌것 같아"
알겠지만 모르는 척 "니가 여유를 찾는다면 괜찮아질거야"
"미안해 나 지금 나 자신만 생각하기도 버거워. 헤어지는게 좋겠어. 미안해"
잡아도 안되고 이미 떠난게 느껴지더군요
몇 일간 울다 자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반폐인이 되어 한 주를 보내다 멘탈케어 여행을
떠났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제 방의 여자친구의
흔적을 피해 도망친거죠. 멘탈 케어 여행 후
정리가 된 줄 알았는데 계속 아프더군요..
그리고 이것은 현재 진행형. 고2 때 첫사랑(그 전에 연애는 그냥 지나가는 것들이니 그러려니...)
이후로 이렇게 아픈건 처음인 것 같아요.
죽겠네요. 하 주변 사람들에겐 민폐고 여기다
하소연 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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