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고온 북풍의 영향으로 이틀째 깨끗한 대기를 보여줘서
저녁때 수락산 중턱의 마당바위에 올라 일몰과 별을 담아봤습니다.
보름달에 가까운 밝은 달빛으로 그렇지 않아도 도시의 불빛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별들이 더 안보이더군요.
별이 얼마나 담길 수 있을지 기대반 우려반으로 촬영을 이어나갑니다.
단체로 야간등산 하시는분들의 헤드랜턴 때문에 카메라 옆에서 불빛을 막느라 땀깨나 흘렸네요^^
어제 의정부 수락산 야등하다 절 보신분이 계시다면 반가웠다고 인사드리고 싶네요.
도심의 야경 불빛은 서울에서 의정부로 이어지고 있으며
멀리 관악산이 보이고 그 앞에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북한산과 도봉산을 거쳐 사패산에 이른 북한산줄기위로
한무리의 별들이 서쪽을 향해 시간의 흐름을 재촉합니다.
서울 하늘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을까요?
눈으론 못보지만
카메라는 볼 수 있습니다.
희미하게나마...
밝은 달빛이 없었다면 조금 더 선명하게 찍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