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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 피부 관리를 해봅시다!!
게시물ID : military_167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는게뭐니
추천 : 11
조회수 : 389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3/10 23:23:35

현역 공군 하사 5호봉 입니다.

(5호봉 인데 왜 하사 냐구요? 공군은 하사서 중사 근속이 기본 7년 입니다ㅠ_ㅠ)

아, 전 여군 입니다.

하지만 님들이 생각하는 그거...공군하면 떠오르는 그거를 주로 정비 합니다.

갑자기 왠 피부 관리 냐구요?

종종 병사들이 와서 상담(?)을 하네요.

피부에 여드름 및 트러블이 자주 난다구요...

특기가 특기니 만큼, 매일 오일이며 연료며, 뒤집어 쓰고 사는데 당연한 결과 겠지요.

자. 우리 모두 부대에서 당장 가능한 피부관리를 시작해 볼까요?

 

1. 세안시 폼클렌징을 듬뿍 뭍힌후, 거품을 많이내자.

종종 중대서 세수하는 남군들 보면 대~충 폼클렌징 손에 짠 후, 슥슥 문지르고 끝 인데요.

이럼 안돼요!

폼클렌징은 거품 낸 후, 최소 1분~ 보통은 3분정도 얼굴에 문질문질 해줘야

모공이 깨끗해져요.

그리고 보통 샤워할때 샤워기 물 고스란히 맞으면서 대충 세수 하잖아요?

그러면 얼굴에 알게 모르게 자극이 더 해져서 피부가 아파해요.

귀찮아도 세면기 에서 세안해 주세요.

 

2. 세안은 아침, 저녁 2번 정도만!!!

여드름 및 트러블 자주 나시는 분들...

세수를 많이 해야 피부가 깨끗해 진다고 믿는데요.

오히려 얼굴에 필요한 수분이 날라가서 더더욱 건조해 져서 피부에 트러블이 난대요.

그러니 세안은 기본 2번만^^

그리고 한가지 더 알려 드리자면, 세수 할 시에는 약간 따듯함이 느끼는 물로 세안하고

마지막엔 찬물로 마무리 진다면 피부가 탱탱해 지고, 얼굴 열을 내려줘서 좋아진대요^^

 

3. 커피 마시지 말고, 녹차 마시자.

공군 특성상 부대가 넓다보니 우리 중대서 B.X(육군은 P.X 인가요? 그럼 해군은...?)

까지가 걸어서 30분...

그러다 보니 병사들이 음료수나 아이스크림 같은것 대신 커피가 주 음료 인데요.

커피는 정말 피부에 안좋다네요.

그 이유는 몸을 건조하게 만들기도 하고, 수분이 많아야 하는데 커피를 마시면

독소가 몸 안에 쌓이기 때문이죠.

차라리 맹 물이나, 녹차를 벌컥벌컥 들이키세요.

녹차가 몸에 좋은 이유는 다들 아실테고...

우리 중대는 항상 녹차 랑 커피만 배치되어 있는데,

그 다 먹은 녹차 티백으로 세수만 하면 피부가 뽀애지는 효과를 볼수 있어요.

 

3. 피부에 맞는 타입 화장품을 쓰자.

간혹 병사들...그냥 대충 B.X에서 파는 폼클렌징 씁니다.

여드름이 고민 이라면서 건성용 사와서 얼굴 악화 되는 병사도 많이 봤구요.

건성- 얼굴에 기름기 없음. 얼굴 자주 땡김

지성- 개기름 둥둥

중성- 중간

이 정도로 많이 들 아실텐데요.

간혹 함정이 있어요.

저 처럼 얼굴이 건조해서, 수분이없어서 트러블이 나는 타입...

그럴 경우....

예를 하나 들게요.

 폼클렌징을 뚫어지게 쳐다세요.

여드름 용 이라고 따로 적혀 있습니다.

P.X 에서도 파는것 봤구요.

우리 군은 안파는데? 이럼 나가서 하나 사와도 괜찮아요.

(공군은  화장품, 폼클렌징 정도는 싸재 허용 하는데 타군은 잘 모르겠네요)

각 각 피부마다 타입이 틀려서 어디 메이커가 좋다. 추천은 못하겠네요.

그리고 간부 분들은..

티트리 오일 이라고 있어요.

세안 후, 스킨 로션 바르기 전에

면봉으로 오일 묻혀서 트러블 부위를 콕콕 바르는 건데요.

여드름을 건조하게 해서 정말 좋네요. 강추 합니다.

 

4. 식습관을 바꿔보자.

간혹 병사들...

몸에 열량을 많이 필요라 해서 먼먼 B.X를 일과 끝나고 미친듯이 뛰어가

초코바, 초콜릿, 초코과자..

초코에 영혼을 바치는 병사들이 있습니다.

당연 개기름 작살 나죠 ㅠㅠ

그렇다고 몸이 힘든데 단 걸 안먹을수도 없고...

그래요. 드세요.

다만 하루에 1,2개 정도만 드세요.

그것만 해도 피부에 개기름이 쭉 빠지는걸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하루에 한번 정도 나오는 고기반찬...

많은 인원의 반찬을 만들다 보면 기름에 거의 삶다시피 한 고기를 자주 접 하는데요.

간혹 그 고기 국물에 밥 비벼먹는 병사들 자주 봤네요;

그러지 말고, 고기를 건져내서 한번 탈탈 털어서만 먹어도

평소 먹는 기름의 양이 많이 줄꺼예요^^

야채 반찬 나오면 맛 없어도 자주자주 먹구요.

 

5. 휴가시에 한번쯤은 각질제거 & 팩을 해주자.

아마 이거 해주는 대한민국 병사는 별로 없는걸로 알아요.

오랜만에 휴가인데 친구들 만나기 바쁘잖아요?

그래도 각질제거는 중요해요.

말 그대로 묵은 각질을 제거 하는건데요.

이 것만 제대로 해주면 피부 톤이 더 맑아 지거든요.

휴가때 나가서 한번 해주고 (혹시 가능하면 부대로 들고와서 한달에 한번 정도만 해줘도 좋구요.)

다음 휴가때 또 해주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팩도 같이요.

팩은 지친 피부를 달래주기도 하고, 열을 내려 주기도 하고, 술 먹고 다음날 난 뾰루지를 잡아주기도 해요.

이건 부대에 들고 갈수는 없고...

6개월에 한번씩 몰아서 나가는 최전방 병사들 같은 경우엔

팩 한번 사다 놓으면 유통기한 땜에 잘 쓰지도 못할테니

1회용 마스크 팩 이나, ㅇ니스프리 (자체 모자이크) 에서 진액 캡슐팩 이라고

1개에 1500원~2000원에 파는 조그마한 팩 하나 사서 하는것도 좋아요.

(1회용이 아니라 2번 쓰는 양 이거든요.)

근데 팩 하기도 귀찮으신 분들은...

수면팩 쓰세요.

자기 전에 얼굴에 발라놓고 자기만 하면 되는 간단 팩도 있어요.

 

5. 마지막 입니다. 적어도 하루에 30분은 운동을 하자!!

정비 하냐고, 혹은 일 하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왠 운동 이냐구요?

운동을 하면 땀이 나죠? 땀이 나면 노폐물이 빠지겠죠?

거기다 몸매 좋아져, 체력 좋아져...

일석 삼조의 효과!!!

피부관리= 운동.

과언이 아니예요^^

 

더 쓰고 싶은게 많은데 팔이 아파서 더 이상 못 쓰겠네요.

마지막 팁 하나를 더 드리자면...

제발 얼굴에 흙 튀겼다고, 오일 튀겼다고

손으로 닦지 마세요!!!

차라리 깨끗한 휴지나 물티슈로 닦으세요.

손에 세균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손으로 닦나요?

얼굴은 평상시에도 절.대 손 대는거 아니예요!!

 

 

요즘 북한땜에 분위기가 다들 흉흉 한데...

현역인 우리들은 항상 묵묵히 맡은바 책임을 다해서

평상시를 유지 하자구요^^

대한민국 군인은 강하니깐요.

다들 평심을 잃지말고, 흔들리지 말고 최선을 다해요.

화이팅!

 

p.s: 혹시라도 궁금한게 있으신 분 들은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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