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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장
게시물ID : military_48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은빛미리내
추천 : 19
조회수 : 119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9/04 20:14:21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어제 근데 무슨일 있었나요? 어제는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레드~~~썬~~~~

김병장이 짬안될때 야외훈련을 나갔을때였습니다.
한번 야외훈련을 나갈라치면 준비할게 아주많았죠.
음료수, 과자, 라면, 참기름, 비닐봉지, 참치캔, 고추장, 맛다시, 등등....
훈련일정이 잡히면 집에 편지를 써서 이것저것 보내주라고 하고는 했죠.
이것저것 바리바리 떠블백에 챙겨서 포상에 짱박아 뒀다가 훈련나갈때 포에 싣고 가고는 했습니다.
이번에도 훈련을 나와서 식사시간에 매번 훈련나올때마다 먹는식으로 비닐봉투안에 밥이며 참치캔 맛다시고추장 참기름 나머지 반찬들 다넣어서 주물주물해서 먹을라고 챙겨온 부식떠블백을 찾는데..... 
없습니다.
떠블백을 창고에 넣어놓고 그냥 두고온 것이었죠...
난리가 났습니다.
성격더러운 고참이 지랄하고 또 그밑에서 지랄하고 또 그밑에서 지랄하고.....
그리고는 다른 포반가서 조금씩 얻어오라고 고참이 밑에 애들을 시킵니다.
김병장도 다른 포반으로가서 라면 두개를 빌려왔죠.
그렇게 얻어온것들을 섞어서 밥한끼를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취침시간이 되어서 텐트안에서 자게 되는데 다른 포반은 챙겨온 간식거리들 먹으면서 이야기꽃이 활짝인데 김병장네 포반은 아무것도 없이 고참의 시발 시발 거리는 욕소리만 가득합니다.
다음날 또 아침이되어 식사시간이 됐습니다.
즐거워야할 식사시간이 김병장네 포반은 아주 살벌 합니다.
식사시간만 되면 고참들이 아주 지랄을 해대서 였죠.
그냥 배식나온 반찬들 만으로 밥을 먹어야 하니 다른 포반들 밥먹는거 보면 짜증이 났겠죠.
그렇게 또 점심시간이 되어 배식을 받으러가는 길에 조종수들 집합이 있어서 김병장은 조종수인지라 집합장소로 가게됩니다.
조종수들 회의를 마치고 밥먹으로 김병장네 포반으로 갔는데 모두들 벌써식사를 마치고 치우고있고 김병장밥만 따로 놔뒀더군요.  
김병장은 다른 사람들은 밥다먹은거냐고 물어보니 다먹었다고 빨리먹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밥을들고 옆포반 조종수 밥먹는데로가서 이것저것 조금씩얻어서 밥을 비벼먹고있는데 우리포반 개싸가지 고참이 오더니

"야~ 씨발 김병장~  닌 다른 애들은 그냥 없는 반찬에 맨밥먹는데 넌 그렇게 먹으니까 좋냐?"

라고 하면서 갈궈댑니다.
그러더니 

"그만 먹어~"

그러고는 먹고있던 비닐에 비빈 밥을 뺏어가는겁니다.
그리고 그걸들고 포안으로 들어갑니다.
포안에서 지가 그걸먹었다고 하더군요ㅋㅋ
진짜 먹던 밥을 뺐어가서 지가 쳐묵쳐묵ㅋㅋ
와....쪼잔한 새끼.....
그리고 또 한번은 여기저기서 라면 몇개를 빌려서 끌여먹는데 그 고참이 지가 분배를 해준다고 반합 뚜껑에 조금씩 덜어서 나눠주고 누가 봐도 반합에 남아있는 라면양이 덜어준것보다 훨씬 많은데

"아~~ 다줘버리니까 내먹을껀 별로없네~"

이러고는 거기다 밥을 말아서 또 포안으로 들어가서 혼자 쳐묵쳐묵 합니다.
반찬 좀 맛있는거 나왔다하면 지 밥그릇으로 듬뿍 퍼가서 먹고ㅋㅋ
그렇게 훈련막바지가 되어가고 있는데 옆에 포반에서 참치캔이 많이 남았다며 다섯개를 줬습니다.
그냥 참치캔 3개 고추참치캔 2개...
그리고 또 밥을 먹는데 다른 사람들 먹으라고 그냥 참치캔 3개주고 고추참치 2개는 자기 밥비닐에 넣어서 혼자 먹습니다.
먹는거 가지고 쪼잔하게 지금에와서 뒷다마를 까느냐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당시에는 진짜 얼마나 그게 열받고 먹고싶고 했던지....ㅋ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ㅎ

 그리고 훈련이 다끝나고 복귀해서 창고에 있는 떠블백을 꺼내 안에있는 과자며 음료수며 라면같은 것들을 마치 자기것인냥 자기 관물대에 올려놓고 지는 마음대로 먹고 어쩌다 하나씩 선심쓰는듯 애들 하나씩 나눠주더군요....ㅎㅎ
다똑같이 돈모으고 소포로 받고 해서 구입한것들이었는데ㅎㅎ
김병장은 불침번 설때 하나씩 빼먹고 했지만 진짜 짜증났죠. 자기것도 아니면서 자기것인거마냥 해대는꼴이....
그래서 김병장은 박하사에게 그걸 일러버립니다ㅋㅋ
자기가 말한거는 비밀로 해주라고 말하고ㅋㅋ
박하사가 그 고참한테 가서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것 처럼 라면있으면 하나만 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고참이 라면을 꺼낼때

"뭐 먹을게 이렇게 많어?"

라고 하면서 관물대로가서 뒤적거립니다.
그러자 그 고참이 

"이번 훈련갔을때 챙겨놓은 부식거리를 안가져가서 말입니다~"

라고 말하니까 박하사가

"야~ 그럼 애들 나눠줘야지 왜 니가 다 가지고 있냐~"

라고 물어봅니다. 그 고참이

"여기에 그냥 두고 애들 한테 나눠주면서 먹고 있습니다~"

그러자 박하사가

" 그래도 너한테 있으면 밑에 애들 눈치보여서 어찌먹냐~ 그냥 나눠주자~  야~ 이것들 나눠서 가져가~"

라고 하고 바닥에 다 쏟아 놓습니다.
그리고 박하사가 인원에 맞게 나눠줍니다.
그 고참은 표정이...말안해도 알겠죠?
진짜 군생활 하면서 그렇게 먹는걸로 쪼잔하게 하는 사람 첨봤습니다.
그후에 애들 관물대에 넣어놓은 것들이 하나 둘씩 없어졌다고 하는데....누가 가져갔는지는....뭐... 모르겠습니다.

김병장은 또라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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