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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화이트데이네요..
게시물ID : gomin_6252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왕딤섬
추천 : 0
조회수 : 29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3/11 03:21:32

하... 그녀를 위해 사탕도 마련하고, 평소에 맛있어 하던 음식들도 연습하고

손편지를 좋아하길래 이쁜 편지지도 사놓고

옷도 신발도 새로 사서 준비하고 그 날만 되면

고맙다고,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려 했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네요...


네. 어제 헤어졌습니다.

어제 만나자고 부르더군요..

아뇨, 사실은 메신져로 헤어지자 하던거 제가 만나자 했습니다.

마지막이니 얼굴 보고 말하자고.

한참을 기다린 끝에 그녀가 왔습니다.

여전히 아름답더군요. 

솔직히 잡으려고 나갔지만 저에게 얽매여 있는 그 자체가 너무 고통스럽다길래 놔주었습니다.

잘한건지 못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녀가 고통스러워 하는것을 보고 싶진 않으니까요.


이젠 제가 좋지 않다 하더군요...
그냥 편한 사람으로 지내고 싶다고. 
그래서 평소에 좋아하던 레모네이드를 한잔 사주고. 그거 다 마시는 것 보고 나왔습니다.
마시는 동안에 울더군요. 
미안하다고, 미안한 감정 밖에 없다고... 
제 마음 속에선 당황, 화, 슬픔 여러가지 감정이 소용돌이 쳤지만
겉으로는 그녀를 달래주었습니다. 울지말라고, 그동안 못해준게 많아 미안하다고...

하...
그녀가 없는지 하루 째입니다.
아니, 시간상으로는 2일이 되었네요.
분명 평소와 다름없는 삶인데 왜 이리 힘들까요...
벌써 SNS에 새로 산 물건들을 자랑하는 그녀의 모습과, 하루종일 괴로워하는 제 모습에서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저만 이리 힘든걸까요...
사랑은 분명 같이 했는데 헤어짐은 혼자 해야 된다는 게 정말 슬픕니다..
괜찮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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