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문화제에 자주 와 주시는 "엄보컬과 김선수"입니다. 굉장히 흥겨운 음악을 연주해 주십니다.

농성장에서 스탭으로 근무하다 촛불문화제 무대에서 데뷔한 "세월호 가수" ㅎ양의 "서른 즈음에". 영석 아버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노래라고 합니다.

엄마의 노란손수건 대표님께서 "사랑하는 아이들아"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목소리 진짜 좋으셨어요.

그리고 (손이 너무 시려서 사진 찍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죄송) 정동수 아버님께서 선체인양 작업 현황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세월호 선체에 구멍을 뚫은 것은 부력재를 넣기 위해서이고, 샹하이 샐비지에서는 세월호 선체 아래 철판을 받치고 부력재를 넣어서 띄워서 인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부모님들께서 굉장히 많이 와 주셨습니다. 그리고 사진에는 잘 안 나와 있지만 무시무시하게 추운 날씨였는데도 관객석이 꽉 차서 나중에는 뒤쪽이랑 옆쪽에 막 다들 서 계실 정도였어요.

설 연휴 내내 오후 4시 16분에 광화문 촛불문화제가 진행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씩 가셔서 부모님들 얼굴도 보시고 노래도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곧 세월호 2주기입니다. 시간이 지나도 잊지 않고 함께 한다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세월호 유가족분들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