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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틀런드님의 창조론 관련 게시물에 대한 정보
게시물ID : science_175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8
추천 : 6
조회수 : 47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3/03/11 14:20:53

http://todayhumor.com/?science_17524


버틀런드 님이 옛날에 올린 질문에 대한 정보입니다. 


* 사과는 왜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가?

이 질문에 대한 과학계의 대답은 인류원리(인간원리)입니다. 물리법칙이 지금과 같은 이유는 “물리법칙이 지금과 같은 모습이기  때문에 물리법칙을 이해할 수 있는 지적 생명체가 진화할 수 있었다”라는 것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만일 사과가 중력에 의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튕겨나가는 형태의 중력이라면 행성이라든가 별이라든가 은하라든가 하는 것이 형성될 수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지적생명체가 진화할 수도 없었을 것이란 것입니다. 


* 무리수는 왜 존재하는가?

무리수는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무리수가 있는 곳은 인간의 마음속, 그리고 책속 뿐입니다 .


* 가속도운동(회전운동)의 관성력(원심력)의 근원은 어디인가? 

이것은 질문을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회전운동이 가속도운동이긴 한데, 원심력을 관성력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사과는 지구중력에 의해 떨어진다 

이것은 만유인력의 결론이다 
그러나 일반 상대론의결론은 이렇다 
사과의 운동을 지구중력에 의한 운동으로 볼것인가 아님 사과의 운동이 공간의 곡률을 결정하는 운동으로 볼것인가이다 
국소성원리에서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오기때문이다"
왜 아인 슈타인은 마흐의 원리를 포기 했는가 

이 부분은 이해가 안되기 때문에 그대로 옮겼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지식이 부족해서ㅎㅎ 답을 못하겠군요. 


* 왜 중력과 가속에 의한 관성력은 같아야만 하는가?

이것은 아직도 과학자들에게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이유이고, 물질에 질량을 부여했다는 힉스 보존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밝혀지리라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인슈타인ㅤ은 상대성이론이

관성질량과 중력질량이 같은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완성된 일반상대성이론으로도 둘이

같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 힉스보존의 실험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자 결과를 은폐했다. 

이건 제가 공부를 안해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ㅎㅎ 


총평: 오늘날 과학계는 몇몇 과학계의 거장들의 입김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거장들의 입김은 그 사람들이 많은 실험결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그런 많은 실험결과를 보유할 수 있는 이유는 실험을 많이 했기 때문인데, 그것은 돈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수학에서는 페렐만 같은 은둔수학자가 있을 수 있지만, 오늘날 과학계에서는 그게 불가능합니다. 

실험결과가 없이 뛰어난 직관만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실험결과가 나오는 것은 과학계에서는 예로부터 힘들었고, 

최근으로 올수록 그 경향은 더 심해져 갑니다. 

가난한 예술가, 가난한 수학자라는 말은 있어도 가난한 과학자라는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과학자 개인은 가난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학자는 모두 연구비를 위해 움직입니다. 생물학은 약을 만들기 위해, 물리학·화학은 무기를 만들기 위해

바삐 움직입니다. 그래서 돈많은 선진국 사람들이 과학계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작은 나라인 우리나라의 과학자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두가지입니다. 

1. 열린 마음·비판적인 마음

기성 과학의 이론에 대해 비판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인슈타인이 마이켈슨 몰리의 실험을 보고

“뉴턴이 틀렸을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에테르의 흐름에 대한 실험이 더 필요하겠군”이라고 생각했다면

상대성이론은 나오지 않았겠죠. 오늘날 과학계가 제시하는 RNA월드라든가, 코펜하겐 해석이라든가 하는 

이론은 안맞는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과학자가 되고 싶다면, 이런 것을 비판적으로 보면서, 

“자신의 과학”에 대한 비전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2. 기술은 열심히 연마

돈이 없는 한국 과학자들은 기술을 연마하고, 쌓아가야 합니다. “자기 과학”에 대한 비전을 키워서

실험을 하고 싶어도, 기술이 없으면 실험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실험을 할 수 없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구상을 할 수 없습니다. 다양한 기법들을 틈틈히 연습하고 실력을 

쌓아야 “자신의 과학”을 점차 구체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창조론·음양오행을 보는 과학자의 자세

창조론·음양오행과 같은 특이한 글들이 올라왔다가 반박은 하나도 받지 못하고, 반대만 받아서 글이 내려가는

경우를 봤는데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기존의 틀에서만 생각을 한다면 새로운 비전을 만들 수 없습니다. 

특이한 글에서 주장하는 사상을 받아들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와 같은 다른 주장들을 직접 비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흔한 창조론·진화론 논쟁을 보면 인터넷에 떠도는 흔한 논의만이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제가 처음 창조론·진화론 논쟁을 접한 것이 1990년 경 피씨통신 시절입니다. 

그때 논쟁을 한 것이 엔트로피가 줄어들 수 없다---열린 계에서는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20년이 지난 아직도 똑같은 내용으로 씨름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전혀 발전이 없습니다. 

양쪽다 공부를 안하기 때문입니다. 해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찌라시 수준의 글들만 공부하지, 

논문을 본다든가, 책을 본다든가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버틀런드 님이 올린 창조론자의 이야기는 마흐의 원리라든가, 상대성이론과 비국소성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것은 주류 논쟁인 EPR논쟁 등과는 또다른 성격이라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반박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창조론은 헛소리” 이런 류의 이야기만 내뱉고 전혀 귀를 기울일 생각을 안하죠. 

그리고, 보는 것이 인터넷 찌라시이고, 인터넷 찌라시를 믿는 이유는 그 찌라시의 내용이 서양의 주류 과학자들의

이론에 바탕을 두기 때문입니다. 비판적으로 보지 않으면 남들이 만들어주는 틀 속에서 살 수 밖에 없고,

매년 노벨상 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박수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제가 늘 말하지만, 과학은 인간이 만든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마다 다 자신의 과학이 있습니다. 

훌륭한 과학자는 창조론도, 진화론도 비판적으로 보면서 자기 과학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과학을 증명할 수 있도록 최신 기술을 꾸준히 습득하고 연마해야 합니다. 

서구 과학자들이 만들어내는 내용을 공부하는 것,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지만, 정말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면 그것을 비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갈릴레이, 뉴턴, 슈뢰딩거, 파울리, 아인슈타인 모두 훌륭한 과학자지만, 그 사람들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선배 과학자가 만든 것을 깎고 다듬고 다듬다가 안맞으면 밑바탕부터 갈아엎고

다시 깎고 다듬는 것을 반복해 온 것이 과학의 역사입니다. 


노벨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자신만의 사이비 과학을 만들어서, 

주류 과학을 공부하면서 그것을 깎고 다듬어 나가라는 것입니다. 

백지 상태에서 무비판적으로 과학을 배우는 것은 남의 과학을 자기 마음속에 이식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보다는, 과학을 배울 때, “내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를 먼저 생각해 보고

내 직관과 다른 부분을 찾아보고 내 직관과 새 지식 중에 틀린 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주류과학을 마음속에 맹신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배울때마다 더 새로운 것을 상상해서, 

자기 마음속에서라도 매일매일 노벨상을 타기 바랍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공부를 하다보면

자기 과학을 납득시킬 수 있는 사람의 범위가 자기 자신에서부터, 

친한 친구로부터, 점차 범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것이 주류과학계까지 넓혀지면 그때 노벨상을 받는 것입니다. 


그럼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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