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이고 그냥 회사다니는 평범한 여자임. 2년째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고 남자친구는 28살이고 걍 직장인임 지금 남자친구가 첫 남자친구는 아니지만 관계를 가진건 처음이고 만난지 300일 기념일때에 여행을 가서 처음으로 사랑을 나누게 됨.
솔직히 여행을 가기전에.. 아마 여행을 가면 분명히 성관계를 할것이라는 생각에 겁나무서웠음. 이렇게 쪼꼬만한 구멍에 그 커다란게 들어와서 쑤컹쑤컹한다는데 얼마나 겁이나던지 아주아주 두려움에 벌벌떨면서 기대를함 *-_-*
기념일 여행일이 딱 내 생리주기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생리를 피하기위해 (물놀이를 해야하니까!!) 피임약을 먹었고.. 그날 밤에 엄청엄청 이쁜 그 펜션에서 남자친구랑 관계를 가지게됨. 남자친구는 내가 생리주기 때문에 피임약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고지만 콘돔을 사용했고, 나는 겁나 아프고 피가 나고 배도 아픈데다 눈물도나고 서럽고 부끄럽지만 사랑스럽고 안전한 관계를 치루었음.
그뒤로는 폭풍ㅅㅅ 딴세상이 열림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겁이났음. 성관계에 있어서 피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20살때 교양 성교육시간에 배웠기 때문임. 경구피임약이 안전하고 몸에 나쁘진 않지만 사람에따라 부작용이다른데.. 내 경우는 우울증이었음. 미친듯이 우울하고 죽고싶은거임ㅠㅠ 피임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가 나를 히키코모리로 만드는거임ㅠㅠ 세상이싫고 나도싫고 엄마아빠도 싫고 다 싫고 남자친구도 싫고 정말 이세상에서 나를 위하고 나를 생각해주는건 치킨밖에없구나.. 하는생각에 매일매일 울고 힘들어했었음 ㅜㅜ 피임약의 부작용이라고는 생각못했음..
그러다 약을 끊으니 다시 룰루랄라하는 나로 돌아가는걸 느끼고 나서 피임약을 끊고.... 남자친구랑 관계시엔 콘돔을 사용함. 근데 콘돔이 한번 찢어진적이 있었음..............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아 먹고 하루동안 비몽사몽 하고 시름시름 앓고나서 나는 좀더 안전하고 나에게 맞는 피임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함.
아 맞다 혹시 내가 너무 피임피임하니깐 피임집착녀처럼 보이지않음???? 근데 진짜진짜진짜 너무너무너무 중요한거임. 나는 내가 생각해도 엄마가 될 준비도 안되어있을 분더러 돈도 음슴... 지금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결혼은 생각하지않음. 돈도없고 결혼도하지않은데다 철도없고 엄마가 될 생각도 안하고있는 나에게!! 아기가 생겨서 그 아기를 낳는다면 그애 인생은 누가 책임짐????? 그리고 조금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한창 20대 꽃다운 나이에 비키니도 한번 못입어보고 임산부가 되어 아이엄마가 된다면, 내인생은 누가 책임짐?? 멍멍이나 고양이를 키우는 문제랑은 차원이다름!! 나는 애기가 생기면 이 애를 낳아서 유치원을 보내고 초등학고 중학교 고등학교 보내며 인성과 됨됨이를 가르치고 대학도보내고 취직도 시키고 결혼도 시켜야되는데 나는 그럴 자신도 준비도 안되어있다 이 말임!!!!!! 내 글 읽고있는 꼬꼬마 아가씨들도 나랑 똑같거나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거라 이말임!!!! 그리고 성폭행이나 나쁜일이나 피치못한경우(산모의 생사 문제 등등)을 제외하고 단순히 피임실패로 인해서 생긴 아기를 낙태하는건 나는 나쁘다고생각해..아주나쁘다고 생각해ㅠㅠ
그렇기 때문에 피임이 중요함. 뭐 애기생기면 낙태하지 머~_~ 이렇게 생각하는 바보멍청이가 없길바라지만 있다면.... 그러지마... 처음부터 조심했으면 애초에 애기를 죽일 일도 없잖아.........안그래? 갑자기 슬퍼졌엉........ㅜㅜ
여튼 그래서 나는 피임법을 찾고찾다가 임플라논 이라는 시술을 함 왼쪽 팔 안쪽에 성냥개비만한 칩을 넣어두면 여기서 일정량의 호르몬이 나와서 난자가어쩌고 점액이어쩌고 하면서 피임이 된다 이거임. 자세한건 네이버가 잘알고있음.
나는 아기를 낳은적도 없고 낳을 계획도 없고 결혼을 안한 아가씨이기 떄문에 자궁안에 직접 장치를 하는 루프나 미레나는 적합하지않다고 생각함. 그래서 임플라논 시술을 함. 임플라논의 부작용은 부정출혈과..살이찌는거, 그리고 무월경임. 하지만 부작용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거!! 내 경우는 무월경^^^^^^^******** 한달동안 아기집이 생겼다가 아기가 안생기면(수정란이 착상이 되지 않으면) 아기집이 허물어져 나오는게 생리인데 애초에 아기집자체가 생기지않기 때문에 생리를 안하는 이 부작용은 나에게 천국이었음. 나는 아주아주 건강하지만 생리를 하지 않음^^ 여름에도^^겨울에도^^ 여름에더워죽겠는데 반바지도입고싶고 얇은 치마도입고싶은데 냄새나고 찝찝하고 궁둥이가 빵빵해보일까봐걱정되고??ㅋㅋ 아랫쪽 엉덩이에 땀띠생기고 했던 그런 좋았었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나는 그럴 일이 없다 이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씐나 시술 후 처음 2주동안 부정출혈이 있은 이후로 지금 1년이 다되어가지만 생리를안함 병원에서도 문제없고 이상없다고했음 폭풍 안전한 피임이 되기때문에 ㅍㅍㅅㅅ도 가능하고 나는 여러모로 만족함!!!
그런ㄷㅔ 나는 오늘 지하철을 타고가다가 지하철 광고에 임플라논과 미레나(피임법) 이 있는것을 보고 아주머니들이 하는 말씀을 듣고 충격을 먹음.. 애기 안생기게 할려고 별의 별 짓을 다한다고 독한년들이라고ㅜ 욕을하시는거임... 근데 이런 어머니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거....ㅠㅠ아이고징짜내가답답해서몬산다
언니오빠동생들ㅜㅜ 책임 질 수 없는 아기는 안생기게 하는게 맞지않음? 여자가 피임을 하던 남자가 피임을 하던 피임이 얼마나 중요한데.. 혼전순결 지켜서 피임없이 결혼하고 애기낳고 하면 좋지만 솔직히 요즘은 그런 시대가 아니지않음??
지 애인이랑 얼마나 ㅍㅍㅅㅅ 하고 싶길래 몸에 칩까지 넣느냐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칩 안넣고 ㅍㅍㅅㅅ하나, 칩넣고 ㅍㅍㅅㅅ 하나, 어쨋든 애인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이 ㅍㅍㅅㅅ 하니깐. 안전하게 아기 안생기게 ㅍㅍㅅㅅ하는게 맞지않냐 이말임 아오 ㅍㅍㅅㅅ 진짜 ㅍㅍㅅㅅ가 뭐길래 아오 ㅍㅍㅅㅅ좋아*-_-*
ㅋㅋ
세상에 피임법은 겁나많음... 지뢰사정 같은거 말고ㅡㅡ 주기계산법 같은거 말고 진짜 안전한 피임을 해서 낙태를해서 아기도 엄마도 남편도 의사도 서로서로 좋지않은 그런일은 없지않아야할거아님???
피임을 하는건..독한년이 아님... 그니깐...피임 꼭꼭 하자구.... 나는 딱히 고민인 내용은아니지만 오유인이지만 솔로도아니지만 누군가는 이걸로 고민을 하지 않을까 해서 고민게에 올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