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 이거 어떻게 쓰는 거에요?"
복사기 사용법을 가르쳐줬다.
신입이 피곤했는지 휴게실 소파에서 자고 있다. 겨우 복사 120장 했을 뿐인데...
앗!! 신입이 잠에서 깼는지 나와 눈이 마주쳤다. ...뭐지? 왜 말없이 쳐다보는거지?
한참 날 쳐다보던 신입이 옷을 입고 나간다.
역시...화가 난 것일까나?
"선배님...저..."
한참 일하던 신입이 할 말이 있는지 날 불렀다. 또 뭘 가르쳐달란 것일까?
근데 말을 못한다...왜지?
"선배님...."
아..아앗!! 신입이 뭔가 할 말이 있는지 책상위로 올라와 날 유심히 쳐다본다...당황스러운걸?
"저..."
안경까지 벗었다. ....얏빠리...나에게 관심이 생긴 것일까나?
"역시...."
파티션까지 넘어와서 날 자세히 쳐다보던 신입이 뭔가 깨달았다는 듯 웃는다.
오이오이...혼자만 아는 건 어쩐지 기부니가 나쁘다구
신입이 나를 조용히 휴게실로 불렀다. 둘이서만 할 얘기 있는건가본데...
"선배님...이런 말씀 드려도 될 지 모르겠는데"
이거이거...가슴이 쿵쾅거리는 걸..신입...일은 못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단 말이야...훗
"선배님 그거..."
신입이 손가락으로 내 어딘가를 가리킨다..
??에에?? 뭐하는건가 신입??
"탈모에는 대머리크림 쾌남청청이 좋다구요 선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