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라이딩 나갔는데 석양이 기가 막혔습니다.
오늘 라이딩이 신나서 두근두근 하더군요.
근데 어두워져서 전조등을 키려는데,
충전을 시켜놓고 안 가져 온 겁니다.
스텔스로 다닐 수 없어서 급히 집에 돌아 왔습니다.
오늘 시간도 남고 해서...
요즘 조카가 가끔 술을 많이 마시는 것 같아 짬뽕국물 많이 만들었습니다.
아주 많이 많이.
취미가 자전거 말고 요리입니다.
저 중식 웍 있어요.
좀 별나죠?
집안에 연기가 자욱하도록 해야 불맛이 납니다!!
오늘 대구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짬뽕하기 좋네요..ㅋㅋ
데바도 있습니다.
많이 별나네요.
채소를 세숫대야 만한 보울에 이거 세 배를 썰었습니다.
배추가 한 통 다 쓰였습니다.
대박 많이 많들어 보내야 하니까요.
갑오징어를 씁니다.
중식당 일반오징어는 맛 없어요.
이거 두툼한 살이 부드럽고 국물맛 죽입니다.
간장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걸로 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빠우어 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걍, 뜨거운 중식 웍에 간장을 태워서 향을 내주는 겁니다.
간은 소금으로 합니다.
채소 고춧가루 넣고 쎈 불에서 막 볶아줍니다.
불맛을 줘야 합니다.
3분 내에 모든 작업을 다 해야 합니다.
짜장면 짬뽕은 3분내에 만들어 3분 내에 먹어야 제맛!!!
해물 투하해서 볶습니다.
갑오징어 + 바지락살 + 생홍합살 + 대하살 = 빵빵한 해물!!!
팔팔 끓는 물 부어 줍니다.
소금으로 간을 하고요.
완성입니다!!
데칼 죽이죠?
맛도 죽음입니다.
커다란 곰솥에 반 솥 정도 만들었습니다.
저 햐얀 갑오징어 보이시죠?
일반 오징어하고 비교할 수 없는 맛입니다.
이거 넣음 국물 맛 좋아요.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