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돌아가셔서 새벽에 장례식장에 다녀왔어요.
친구랑 같이 갔는데 제차를 가지고 갔죠. 제가 운전하고....
300킬로가 넘는 장거리에, 전날 당직근무여서 피곤하기도 한상태에서 왕복 600킬로 넘게 다녀왔어요.
돌아오는길에 몽롱한 정신으로 악셀을 1/3쯤 밟은 상태에서 핸들만 조작 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차가 통통거리고 핸들이 가볍다라고 느끼고 한참 운전하고 있는데...
친구가 무섭다 좀 천천히 가라... 하더라구요.
네비속도가 166키로;; 계기판을 슬쩍보니 170은 넘은상태;;;
흠짓하면서 악셀을 떼고 속도를 줄이고...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졸음쉼터에서 기지개 펴고 담배한대 태우고 다시 운전하는데...
또 차가 통통 거리는걸 느껴서 네비를 보니 150이 넘는 속도...;;;
피곤하고 차도 없는 한적한 고속도로라서 ... 속도감이 굉장히 둔감해지네요..
시내주행할땐 90~100만 달려도 엄청 빨리 느껴지는데... 이건 140~150넘어가도 둔해지니...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모르겠는데... 돌아올때 3시간도 안걸린것 같아요.
이상한게 왜 악셀을 힘껏 밟은것도 아니고 1/3쯤 느슨하게 밟고 유지해도 속도는 점점 더 올라갈까요.
원래 그런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