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0여년전 대학을 다닐때 였어요
그 당시에는 저희 학교에 지하철이 개통되기 전이라
버스를 주로 이용했었어요
그런데 학교 가는 길에 예고가 있어서 그런지
1교시 수업시간에 맞춰서 버스를 타면 예고 애들인지 중학생 애들인지 참 많았었어요
요즘에도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는 앞문으로 타다가 더이상 못탈 정도가 되면 뒷문으로도 타는
뭐 그런 상황이었죠
참 말로 하기는 부끄러운데
(저 변태 아니예요 ㅠㅠ)
만원버스에 서서갈때
가장 좋은 자리가 의자 바로 앞자리잖아요
거기는 잡을거도 많고...
그때 한 예고학생인지 중학생인지 남학생 하나가 의자 바로 앞자리에 서서 가고 있었고
그 남학생 옆에는 다른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서 있었어요.
(앞문과 뒷문 사이였고, 고등학생은 앞문쪽 대학생은 뒷문 바로 옆자리 앞이었어요)
보통 그런 경우 두사람 가운데 뒤편에 서 있잖아요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문제는 뒷문에서 사람들이 타면서
제가 앞문쪽으로 밀려나가기 시작한거죠
그 남고생 바로 뒤에 딱 서버리게 되었는데
너무 만원버스라 꿈쩍도 안하고
뒤에서는 내가 벽인줄 아는건지 무지 밀어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 남고생을 의자에 키스할 자세까지 밀었죠 ㅠㅠ
그런데 자꾸 제 꼬끼리가 성을 내더라구요 ㅜㅜ
위치가 딱 그 남고생의 골사이 ㅠㅠ
거기서 화를 내는 내 코끼리 ㅠㅠ
아 마무리를 어케하지...
부끄러웠어요 ㅠㅠ